거래문턱낮춘증권가…MZ세대유치에사활
해외주식소수점매매·금융상품권출시
2030이재테크시장에뛰어들면서증권사들도MZ세대(밀레니얼+Z세대·1981~2004년생) 유치에집중하고있다.당장의투자금이크진않지만향후우량한잠재고객으로보고MZ세대유치에힘을쏟고있다.
22일금융투자업계에따르면증권업계는 해외주식소수점 구매, 마일리지연계서비스 등 MZ세대거래문턱을낮추는데초점을맞추고 있다. 코로나19로 증시가 폭락한 뒤회복세에접어들면서 2030세대의주식투자가급격히증가했기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따르면올해1분기주식활동계좌 수는 작년 동기대비약 5% 늘어났다. 올해초2935만개였던 것이4월 말기준으로는 3125만개로3개월여 만에 6.5%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금투협은이중 2030의투자비중이50%를 넘어섰다고밝혔다.
MZ세대가 주식에관심을두는이유는무엇보다예금 금리가 너무 낮기 때문이다. 2%대 적금도 찾기어려운초저금리시대이고, 부동산투자같은큰자금을동원하기어려운 20대와 30대초반젊은층
에게주식투자가 그나마 괜찮은 선택지라는 것이다. 2030의 젊은고객들이주식시장에뛰어들자, 증권사들은MZ세대투자취향을고려해유치경쟁에나서고있다.
한국투자증권은지난달소액으로해외주식을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돕는 앱 ‘미니스탁’을 출시했다. 별도의환전없이1000원 단위로주식을구매할수 있다. 애플주식1주를 사기위해서는 110달러(약12만8000원)가 필요하지만 6만9000원에 0.5주를사는것처럼1주를쪼개살수있게만들었다.
신한금융투자는2018년부터해외주식소수점매매서비스를활용해고가의주식도 0.01주 단위로투자할수있도록했다.
E쿠폰, 온라인상품권사용에익숙한 MZ세대를겨냥한 금융상품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3월한국투자증권은 증권업계 최초로 온라인 금융상품권을 출시했다. 온라인쇼핑 플랫폼에서한국투자증권이발행한상품권을구매또는선물할수있게한 서비스로, 이상품권을한국투자증권의앱에등록하면 주식·채권·펀드 등각종금융투자상품에투자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