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3차배출권할당계획석­탄발전에큰부담”

한전“동일배출계수적용땐비­용증가”전기료인상유발…배출권계획에우려

- 박성준기자kinzi­312@

한국전력이환경부가추­진하는 ‘제3차 계획기간 배출권 할당계획’에관해우려를 나타냈다. 이번계획에서달라진점­은 ‘통합 벤치마크(BM)’를 적용해발전연료의차별­없이같은 배출계수를 적용하는 것이다. 기존에적용한 차등형발전계수에서같­은 형태로 모두 통일해 버리면 한전에서주로 취급하는석탄발전의단­가는 급상승하고 LNG발전 단가는하락해불균형이­심화한다는얘기다.

한전은 ‘제3차 계획기간 전환부문 배출권 할당계획(안)’과 관련해지난 21일 이같은 의견을 발표했다.

배출권할당계획의목적­은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계획안은온실가스­배출권할당등에관한종­합기준을자세히담는다. 근거는‘온실가스 배출권의할당및거래에­관한법률’에따른다.

제3차 계획기간 배출권할당계획의대상­은 기준연도 3개년 연평균 배출량이 12만5000t 이상 업체또는 2만5000t 이상사업장을보유한업­체다.

기간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며, 환경부는 온실가스배출권할당계­획을확정하기위해공청­회를열며업계의의견을­수렴중이다.

그러나한전은제3차계­획기간국가배출권할당­계획에서통합BM의적­용이배출권거래비용의­상승으로이어질것이라­고우려했다.

발전부문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량은 발전소별로과거실적발­전량에BM배출계수를­곱해산정한다.환경부가추진한제3차­계획기간배출권할당계­획에서는석탄과 LNG발전에동일한배­출계수를적용하는통합­BM이적용된다.

환경부가 검토 중인 안에 따르면 2025년까지석탄 부문 BM배출계수는 현재 0.8869770에서0.6821889로 줄어든다. 반면에 LNG 부문 BM배출계수는 0.3889024에서 0.6821889로 증가한다. 배출계수의곱을통해배­출권을받기때문에결국 석탄발전의무상할당 배출권이줄고 LNG부문은 확대된다.

한전은 단계적으로 BM배출계수 수준을 강화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인정하면서도 연료 특성의근본적차이도 함께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통합형BM의무리한적­용이인위적으로석탄과 LNG의발전순위를역­전시키는조치라고우려­했다.

또한, 이같은조치가 오히려발전사의온실가­스감축 유인을 저하하고 과도한 배출권 거래비용을발생시켜전­기요금이급등할 가능성이있다고 덧붙였다.

배출권중일부를무상할­당하는 제도를운용하는 경우, 통합 BM 적용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다는사례도제시­했다.

또한, 제3차 계획기획기간 내유상할당 비율이기존 3%에서10%로 증가하면발전부문 비용 증가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지적했다. 발전부문 비용부담이 전기요금 상승으로 이어져 전 산업부문의부담이증가­할것이라고꼬집었다.

한전관계자는“통합 BM 적용시석탄발전은배출­권거래제에대한비용증­가가 예상되며, LNG 발전에서는 배출권 거래부담이없게 된다”며 “LNG발전은 과잉배출권 혜택이 발생하고 석탄 발전은무상배출권량이­급감해비현실적인감축­비용을감당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발전부문에서배출권거­래제는온실가스감축목­표,전력수급상황을고려한­석탄발전총량제 도입 등 전력시장 개편, 전력수급기본계획과조­화를이뤄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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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전력공사 제공] 한국전력공사본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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