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TV토론·고용지표…한가위에도잠못드는개미들
대형변수줄줄이대기…휴장기간촉각2000년재검표논란때美증시8%폭락방어적투자로‘시장과거리두기’지적도
추석연휴기간 증시에영향을끼칠대형변수들이줄줄이기다리고있어전문가들은시장을예의주시해야 한다고조언하고 있다. 미국대선을앞두고연휴기간에이뤄지는 TV토론이중요한 변수로작용할것으로 전망되고, 경기상승의중요기준이되는고용지표 발표 등이예정돼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풍부한 유동성과 경기개선기대감의한계를 다시넘어설 수 있는 미국 등의추가 정책등이불투명해지면서연휴 이후 증시불확실성 해소가당분간어려울것으로전망하고있다.
◆美 대선 TV토론·고용지표 발표… 휴장기간에도투자자‘촉각’
연휴기간 주식투자자들이가장 관심을 가져야할일정은 29일(현지시간) 예정된미국대통령선거후보들 간의첫 TV 토론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조바이든민주당대선후보의지지율이비등한가운데트럼프 대통령의대선 결과 불복 가능성도 제기되며불확실성이높아진상태다.
지난 26일기준으로여론조사결과평균치를보면트럼프대통령의지지율은 42.9%, 바이든후보는49.6%지만 이번 TV 토론을통해격차는더좁혀질수 있다. USA 투데이여론조사에따르면이번토론에서트럼프 대통령이이길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47%로, 바이든후보의승리를예상한 비율(41%)보다높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000년 대통령 선거에서플로리다 주 재검표 논란 기간 미국 증시가8% 넘게하락했던 사례를 감안하면대선후 정치적마찰이격화될경우 글로벌주식시장의변동성은확대될것”이라고내다봤다.
내달 2일 발표되는 미국의9월 비농업고용지표도 관심사다. 코로나19의 재확산 가능성이여전한가운데뉴욕을 중심으로 재개된 경제활동이실제노동시장에얼마나 영향을 주었는지살펴볼수있을것으로전망된다.
나중혁하나금융투자연구원은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87만건으로 시장 예상을 깨고 전주(86만6000건)보다 증가한것은노동시장의회복동력에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며“서비스업 전반에누적된피로감이일시해고자의영구 해고를촉발하고있음이지난 8월고용지표에서확인된가운데, 심상치않은 확진자 증가세도 이러한 우려에힘을더한다”고 지적했다.
◆연휴 지나도 불확실성 여전… 실적개선 효과도미지수
연휴 기간이지나도 당분간 증시불확실성은이어질것으로 분석됐다. 기업가치의상승보다는유동성과 경기 개선 기대감만으로 수개월간 증시가상승한가운데방어적투자전략을통해시장과 ‘거리두기’에나서야한다는지적도나왔다.
DB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2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그간 주식시장을 이끌었던 주도주가 흔들리는가운데그외주식전반에서도변동성확대가이뤄지고 있다”며 “6개월간의 주식시장 상승 움직임을뒤로하고이제부터가격에묻어날진실이무엇인지심도있는 고민이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DB금투는 기존 주도주였던 언택트(비대면) 및신재생에너지관련주 대신변동성에강한 배당주를 추천했다.
일각에서는기업들의3분기실적발표 시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며실적개선업종을 중심으로 차별화 장세를 기대하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를 제외하면이익추정치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다는지적도동시에나온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가연초이후 3.7% 상승한가운데삼성전자를제외한12개월 선행기준코스피영업이익은팬데믹이전대비92%회복에불과하다”며“특히8월말이후삼성전자의3분기영업이익이12%상향조정되는동안삼성전자를제외한코스피영업이익은 -2.82%하향조정됐다”고설명했다.
신 팀장은 “단기적으로 삼성전자의영업이익 전망치가 11조원을 상회하고 있는데, 실제가이던스가 전망치보다 낮을 경우 삼성전자 주도의지수방어력이단기간부재할수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