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집값강보합…지방은광역시·기타도시양극화”
거래가뭄계속되면단기조정가능성전·월셋값상승세는당분간이어질듯
부동산 전문가들은 추석이후 수도권집값이강보합세를보일것으로예상했다. 다만,거래가뭄이장기화할 경우 단기조정국면에진입할 수도있다고전망했다. 지방의경우 대전·세종 등광역시와 호재가 있는 지역을 제외하면 하락세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4일 한국감정원 주간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따르면지난달 21일 기준 서울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01% 올랐다.
이로써16주 연속상승세를기록해총 0.7% 올랐으나 상승률은최근 5주간 0.01%대 보합세에그친상태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 0.08→0.09% △수도권0.06→0.07% △지방 0.10→0.11% △5대 광역시0.16→0.16%로 집계됐다.
앞으로의시장에대해송승현 도시와경제대표는 “관건은 최근연달아 나온부동산 대책이후 급격히줄어든 거래량 추세가 언제까지지속될 것인가이다”며“장기화되면 수도권은 당분간 하락세를보일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관련통계가작성된2006년1월부터서울거래량과아파트실거래상승률추이를분석해보면거래량이감소할 때대체로 집값이하락하는양상을확인할수있다.
세계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과 유럽발 경기위기영향을받은 2012년경을 제외하더라도최근 5년추이에서뚜렷하게나타나는현상이다.
다만이번정부들어서는부동산대책이나온후거래량이줄어도 집값 상승이멈추지않았던 시기가 있었고, 장기적으로 집값이잠시안정됐다가 우상향한다는점은변수다.
송대표는“지방은광역시와기타지방으로양극화가 심해질 것으로 본다”며“지방에는 2주택자부터취득세가 8%로 높아져다주택자와법인매물을받을수요가없는상황”이라고부연했다.
권일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도 “지방에서는 법인이시세보다 싸게내놓은 물건이나오면서하락장이올가능성이있다”며“다만수도권에서는매도자대부분이당장급하게매물을내놓을이유가많지않아 관망세는일시적인현상에그칠 듯하다”고말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집값이 적어도 당분간 안정된모습을보일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전·월세가격상승세는장기간이어질것으로예상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도 “당분간 거래량이줄고 수도권아파트값은 강보합을 보일 것”이라며“지방은 세종과 대전, 울산 등 광역대도시외에는집값이하락할가능성이크다”고 봤다.
이어“내년부터향후 3년간 정부가 수도권에127만가구규모공급을풀기때문에매매보다는분양시장에관심이쏠리는 분위기”라며“이에집값보다는 임대차 시장 가격이오르고 있다”고 함 랩장은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