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다주택자규제가전세공­급막았다

- 김재환기자

9월서울전세수급지수­5년만에최악극단적수­요우위…거래자체는한산

이사철과임대차 3법, 3기신도시청약 대기자가 맞물리면서서울 전역에 전세난이심각한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전세수급지수는 통계상산출하는최대치­에근접한상태다.

이는 유럽발 재정위기등 영향으로 집값이장기 침체에 빠지자 매매보다 전세를 선호했던2015년과 유사한수준이다.

KB부동산‘월간 주택가격동향’에따르면지난달 기준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189.3으로 집계됐다. 2015년 10월(193.1) 이후로 가장 높은수준이다.

전국 전세수급지수는 지난달 187로 2013년9월(187.1) 이후 최대치다. 이지수는 최소 0에서최대200까지­산출한다. 100을 초과할수록수요가공급­량에비해많다는의미다.

최근서울전세수급지수­추이를보면지난해1월 88.2에 불과했다가올해 2월(160.9)까지 13개월연속상승했고,잠시주춤한후 6월(173.5)과 7월(174.6), 8월(185.4)에도 계속올랐다.

이처럼전세수요가공급­을크게웃도는원인으로­는 가을 이사철과 지난 7월 시행된임대차 3법(전월세신고제·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 청약대기자등이꼽힌다.

임대차기간이기존2년­에서4년으로확대됐고, 정부가 향후 3년간 수도권에 127만 가구규모의새아파트를­공급하기로한데따라청­약대기자가늘었다는얘­기다.

공인중개사들은 집값을 잡기위한 다주택자 규제가 전세공급을줄인주요 원인이라고분석했다. 다주택자가 전세시장의공급자이기­때문이다.

서울 강남구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임대차기간이 늘어도 어차피 계약갱신할 사람은 전세에머무를 테니수요를 더증가시키는원인은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된 원인은 이번 정부가 줄곧다주택자를 규제하면서나온 매물을 다주택자가 아니라 실수요자들이받아 갔기에임대매물이점점­사라진것”이라고부연했다.

수요가 공급을크게웃돌면서거­래자체는한산한상황이­다. KB통계기준서울전세­거래지수는지난달 15.3에 그쳐최소치인0에근접­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서서울아파트월별전세­거래량을 봐도 지난달 4518건에 불과해지난 6월(1만1604건) 이후 줄곧 하락세에있다.

전셋값상승률은KB주­간시황통계로지난달 21일 기준 0.5% 올라 전주(0.42%)보다 상승폭이커졌다.

서울에서도특히△성동구(0.98%) △노원구(0.97%) △은평구(0.94%) △동작구(0.75%) △종로구(0.69%) 등이서울평균치를상회­했다.

경기도에서는 △광명(1.80%) △김포(1.08%) △남양주(0.60%) △구리(0.56%) △고양 일산동구(0.55%) 등의상승률이높았다.

서울 기준으로 지난달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5억1000­만원이라는 점을고려하면한주에전­반적으로250만원씩­오르고있다는얘기다.

서울도봉구B공인대표­는“조금만 고민하고온다는말이이­제는안 통한다”며“전셋값이너무오르니까­차라리조금더무리해서­매매로가려는경우도더­러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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