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차벌리는바이든…최대격전지플로리다막바지공략
트럼프가공들인공화당전통표밭바이든,최근여론조사서5%p우세전국지지율53%…트럼프14%p앞서
조바이든미국민주당 대선후보가 유세에속도를내고 있다. 악재도미노에초토화된도널드 트럼프대통령캠프와는 다른 모습이다. 코로나19 방역에초점을 맞추는 바이든 캠프는 대선후반부에는 경합주 공략에더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언론은전했다.
◆고령후보자 사이민감한 ‘건강’ 문제…바이든으로기우는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은 바이든후보에게유리한 변수라는 게 중론이다. 트럼프 대통령과바이든후보모두고령이라‘건강 상태’는이번대선에서가장 예민하고도 중요한 주제다. 트럼프 대통령이본격적인선거시작 전부터바이든 후보의인지능력이떨어진다는 공격을 했던것도이때문이다.
코로나19팬데믹속에서트럼프대통령이마스크를쓰지않았던것역시강인한남성의이미지를강조하기위해서였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트럼프 대통령이확진판정을 받고각종약물치료를받게된것이다.후유증도만만치않을것으로예상돼트럼프 대통령입장에서최대 위기를 맞은셈이다.
이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전에도 트럼프대통령의정치행로는악재위에악재가 쌓이고있던터였다. 트럼프대통령은지난달말세금미납의혹에휩싸였다. 이어1차 텔레비전토론회에서트럼프 대통령은 끊임없이바이든 후보의말에끼어들어거센비난을받았다.
결국 바이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지지율은 날이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이하 현지시간) NBC와 공동으로 9월 30일~10월 1일미전역의유권자 800명을 상대로 진행한여론조사 결과를이날 공개했다. 해당조사에서바이든의지지율은 53%, 트럼프 대통령의지지율은 39%를 기록했다. 격차가 무려 14%포인트다.
이번조사는대선1차 TV토론이후트럼프대통령의코로나19 확진판정발표 전에실시된 것이다.한달 전같은조사에서양 후보 간 격차가 8%포인트였던것을고려하면놀라운변화다.
◆‘선거인단’ 29명플로리다에공들이는바이든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악재로 인한 반사이익을 톡톡히보고 있다. 함께 TV 토론을 하면서바이든후보역시감염됐을수있다는우려가있었지만, 2회 검사에서모두 음성결과를 받아들었다. 바이든후보는연설을통해방역수칙의중요성을강조하면서선거유세를진행하고있다.
바이든 후보는 지난 2일 연설에서마스크 착용을 재차 강조했다. 연설에서“이것(트럼프 대통령의감염)은 정치의문제가 아니며우리가 코로나19를심각하게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다시알려주는사안이다”라면서“과학을 따르고전문가들의말을따라손을 씻고, 사회적거리를 두며,공공장소에서마스크를쓰고모두가쓰도록하는것이중요하다는것을 알려준다. 전국적으로마스크착용을의무화해야한다는것을보여준다”고강조했다.
이어워싱턴대학교의과학자들이향후 100일간공공장소에서마스크를 쓴다면 10만명 이상의생명을 구할 수있다고 지적했다면서마스크 착용의중요성을여러차례언급했다.바이든후보는또“애국을 하고 싶다면마스크를 쓰라”면서“터프 가이(강한 남자)가 되는 게문제가 아니라 당신자신과주변의사랑하는사람을구하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남성성을 내세우며마스크를하지않았던트럼프대통령을겨냥하는듯한발언이었다.
바이든후보는남은한달을격전지공략에쓸것으로 보인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특히선거인단이29명에달하는플로리다주에많은공을들일것으로보인다고폴리티코는전했다.플로리다는역대미국대선의가장 치열한 격전지중 하나였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서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5% 포인트차이로앞서는것으로나타났다고팜비치포스트는전했다.
폴리티코는 바이든 캠프의플로리다 공략 전략은 6페이지에달하는메모에서잘드러난다고전했다. 전략에따르면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부족한 대응이공공보건과 경제 위기를 불러왔으며, 방역전문가들의목소리를제대로담아현정부를비판할 예정이다.이어1800만 일자리창출을강조하면서,플로리다지역의소상공인지원책들도발표할것으로알려졌다.
이어 코로나19로 거주 안정을 위협받는 이들에대한 지원책과 더불어 80만이 넘는 플로리다 주민들이자동으로저소득층의료보장 혜택을받을수있도록 오바마케어를 실시하는 안 등이 거론되고있다.
그러나플로리다주는전통적으로공화당지지자들이많은지역으로코로나19확진에도여전히트럼프대통령의인기가높다는평가를 받는다.특히트럼프 대통령의이민 정책과 쿠바 정책을 지지하는쿠바계미국인들의지지율이높다고폴리티코는지적했다. 트럼프대통령도플로리다 지역에서의우세를 유지하기위해많은 에너지와 노력을 들였다. 이미 9월에만 2차례 방문했을 정도다. 지난 2일에도다시방문할예정이었지만,코로나19확진으로현실화하지못했다.
전문가들은 플로리다는 여전히 격전지가 될 것으로보인다고지적했다.노스플로리다대학교의여론조사연구소(Public Opinion Research Lab)의 마이클빈더이사는“만약플로리다에서누가2%포인트차이상으로이긴다면그것은대승을거둔 것이다”라면서“플로리다는 영원히격전지로 남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