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비메모리반도체, 3분기매출4조회복
파운드리잇단수주에1분기만에복귀매출비중25%…전분기대비5%p늘듯AP·CIS등중심시스템LSI도실적개선
삼성전자의비메모리반도체매출이분기4조원을한분기만에회복한것으로 나타났다.비모메리사업의양대축인파운드리(위탁생산)와 시스템LSI 부문의 성장세가 본격화하며비메모리반도체부문매출비중도지난분기19.9%에서 20%대로 다시올라섰다. 2030년까지비메모리분야세계1위를 달성하겠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반도체 비전2030’이 다시힘을받는모습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따르면 삼성전자 비메모리사업부의3분기 매출액은 약 4조70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통상 비메모리사업부의실적은 따로집계하지않기때문에반도체사업부 매출에서메모리부문 매출을 뺀금액을 역산한다. 3분기반도체전체 매출액은 18조7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며,이중비메모리가차지하는비중은약 25%로 전분기대비약 5%p늘어날것으로보인다.
◆파운드리사업부,연이은수주
삼성전자 비메모리매출은 올해1분기 4조5000억원을기록하며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2분기에모바일부문이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받으며관련부품수요가 하락했고, 비메모리매출은3조6200억원수준으로하락한바있다.
비메모리매출의절반가량을차지하는파운드리사업부는글로벌상승사이클을 타고, 연이은수주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삼성전자는 IBM의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인‘파워 10’을 수주했고, 이어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지포스RTX 30’ 생산을맡는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5나노 공정의퀄컴 스냅드래곤875 물량을 전량 따낸것으로 알려졌다. 퀄컴은 기존에최고 사양 칩셋인스냅드래곤865를대만 TSMC에맡긴바있다.
이번수주는코로나19사태로매년5월부터글로벌 주요 도시에서개최했던 파운드리포럼을 열지않았음에도 따낸것이라 의미가 있다. 파운드리포럼은 삼성전자의기술을 소개하고, 주요 팹리스(설계)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는 장이지만, 코로나19사태로올해는무기한연기됐다.
이같은 수주의원동력은 삼성전자가 전자설계자동화(EDA)·설계자산(IP)·디자인·패키지 분야에파트너사를 다수 확보하고, 지속적인 투자로 극자외선(EUV)공정을고도화하고있기때문이다.
◆모바일관련수요개선
시스템LSI 사업부도 실적개선이이뤄지고 있다.시스템 LSI는 크게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이미지센서(CIS),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전력반도체(PMIC) 등을 생산한다. 상반기부진했던 시스템LSI는모바일부품매출증가에힘입어AP와 CIS 등을중심으로매출이회복되고있다. 삼성의모바일칩인‘엑시노스’도 플래그십모델에는 일부 빠졌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다양한 라인업에 포함되면서 상승분위기를타는모양새다.
이미지센서 시장에서도 소니를 추격하고 있다.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16.7%이던 삼성전자의점유율은올 2분기 21.7%까지 상승했다. 반면56.2%로 독주하던소니는같은기간 42.5%로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이미지센서수요 상승에발맞춰화성사업장13라인의D램웨이퍼기준월3만장을이미지센서2만장을 생산할수있도록전환하고있다.
업계관계자는“모바일 관련수요가 살아나면서비메모리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지난해 시스템반도체 비전을 발표한 이후로 삼성전자가 관련분야 투자를늘리고 있고, 실제3분기매출도 괜찮은것으로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