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지금사도다시오를것”…金통장이수수료부담적어
달러화강세·中수요감소로금값주춤일시적조정…중장기적으로상승할것수수료2%안팎…‘골드뱅킹’상품각광
코로나19 확산이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재테크수단으로주목받은금이최근주춤하고있다.달러가 강세를 보이기시작한 데다 중국과인도를중심으로수요가 줄어든데따른반사작용으로분석된다. 금값의향후 전망에대해선시장에서도 시선이 엇갈리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우상향을 지속할것이라는관측이우세하다.
5일금융투자업계에따르면한국거래소 금시장에서순도 99% 금현물의1g당 가격은지난달29일종가기준 7만780원을 기록했다. 전월에비해 5.6%하락한 수치다. 7월 28일 1g당 8만100원을 기록했던금값은 지난달 24일에는 6만원대까지떨어지기도 했다.
◆금값, 코로나19바람타고천정부지로
금은대표적인안전자산중하나로 평가된다. 금융시장 변동성이커지면투자대상으로부각되면서가격이오르는경향이있다.
연초부터금값이천정부지로 솟구친것역시코로나19 사태에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중국의갈등심화로글로벌경기회복에대한의구심이높은 가운데, 저금리지속과달러화약세전환 등으로인해안전자산으로서의금을 찾는이들이늘어났다는 것이다. 내년상반기까지금값 상승
랠리가이어질것이란전망도대두됐다.
이러한 수요에 힘입어금 투자는 고수익재테크수단으로 각광받았다. 대신증권에따르면국내금도매가격은올해1월 2일 1돈(3.75g)당 22만7500원에서지난달28일 28만3000원으로 24.4% 올랐다.
반면 국내주식의경우 같은 기간 코스피200과연동하는대표 상장지수펀드(ETF) ‘KODEX 200’의수익률은 7.48%였다. 순자산 10억원이상국내액티브주식형펀드의평균수익률도 7.60%로 비슷했다.
◆주춤하는금값,중장기우상향전망
하지만당초예상과달리금값은최근들어하락세로 접어든 상황이다. 금값의하락세는 글로벌시장에서도 뚜렷하다.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며지난 8월 7일온스당 2069.36달러를 기록하기도했던국제금시세는 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온스당 1916.30달러에거래를마쳤다.
금가격이하락하기시작한가장큰이유는달러화강세가 꼽힌다.최근유럽을중심으로코로나신규감염자 수가급증하기시작하면서, 달러화는유로화 등 주요 통화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트럼프미국대통령이코로나19확진판정을받으면서,안전자산선호심리를부추김에따라달러강세에더욱힘이실릴것이란시각도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금이일시적인 가격조정을거친뒤다시상승세로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대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주도의글로벌통화정책완화기조가유지되는한달러화강세가오래지속되긴어렵다는의견이다.글로벌금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순유입이지속된다는것도이러한기대를뒷받침한다.
금 투자에대해꾸준히회의적인입장을 나타냈던 워런 버핏이 투자에 나섰다는 소식 역시 호재다. 버핏의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는지난 8월 전세계 2위금광업체인 배릭골드의지분 1.2%를 5억6500만 달러에매입한바있다.
◆실물보단금통장…간접투자상품인기지속
현명한 ‘금테크’를 위해선 골드 바나 코인 등 실물을 직접구매하기보다 간접투자 방식을 택하는편이낫다는게전문가들의조언이다. 실물을살경우부가세10%에운반과취급에드는비용 4~5%를더해15%이상더부담해야하기때문이다.
골드뱅킹은간접투자의대표적인방식이다. 골드뱅킹은고객이은행계좌에돈을넣으면국제금시세와환율에맞춰해당금액만큼금을계좌에적립해주는 상품이다. 소액투자가가능하고원할때언제든환매할수있다는것이장점이다.수수료도2%안팎으로골드바를사는것보다 저렴하다. 단,투자차익에대해선15.4%의이자배당소득세가붙는다.
금선물가격을추종하는 ETF나 금에투자하는펀드역시현물투자의대안으로꼽힌다.다만이같은상품은일반금가격과는괴리가있을수있어,투자 규모가크지않을때에는 매력이떨어진다는 게금융권관계자들의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