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전파자20%가다른80%에바이러스옮긴다”
랜디발리커WHO고문“마스크쓰기·거리두기가방역핵심”
“코로나19는 슈퍼전파자 20%가 다른 80%에 바이러스를 옮긴다는 특징을 가진다. 실내다중집단시설을 통제하고, 슈퍼전파자를 관리하면 감염력을획기적으로 줄일수 있습니다. 마스크쓰기와 사회적거리두기를 적극적으로도입한한국과이스라엘의조치를전세계가본받아야 합니다.”
랜 디 발리커(Ran D. Balicer) 세계보건기구(WHO) 고문(Senior Advisor)은 6일 서울 광화문포시즌스호텔에서진행된 ‘제1회 글로벌 K-방역포럼’에기조강연자로참석해코로나19에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역시스템을소개했다.
그가 제시한 방역시스템은 다중집단시설 통제와마스크 착용, 사회적거리두기와슈퍼전파자관리로 요약된다. 백신 개발까지시간이필요한 상황에서의료 시스템붕괴를 막고, 전염병에의한 사망자 수를 최소화하기위해서는 확진자 증가 속도를억제하는강력한선제조치가필요하다는설명이었다.
랜 디 발리커 고문은 “대부분의 호흡기 질환은비말로전파되기때문에2m 간격거리두기와마스크 착용이중요하다. 실내에서다수가 모이는 행사는 무조건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확진자 수 증가를 완만하게유지해야 의료 시스템붕괴를 막을수 있다.이스라엘도1차 파동이후사회적제한조치를 풀어2차 파동이일어났지만, 록다운을 진행해효과적으로관리했다. 100만명당 사망률만봐도전세계에서가장낮은수치를기록하고있다”고 말했다.
스웨덴등일부유럽국가에서실험하고있는집단면역에대해서는회의적인시각을 보였다. 집단면역이성공하려면전체인구의 40~60%가 감염된뒤회복해야 하는데, 인구의절반 이상이전염병에걸리고, 부작용까지감내해야 할필요가있느냐는지적이었다.
그는 “신규 감염자 수가 집단면역을통해줄어들기위해서는인구의절반이상이감염돼야 한다”며“젊은 사람들은 바이러스에강한 모습을 보이지만,기관지에염증이있는사람은심장이나 근육, 폐기능에문제를 일으키고, 여러부작용이목격되고있다. 전체인구의절반이코로나19 바이러스에노출되는것이맞는지더많은논의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코로나19는 진단이 중요하다. 다수 진단을통해데이터를 확보하고,인공지능 분석, 이를통한리스크포인트를정리해조치해야 한다”며“정부는 바이러스 통제와 경제적측면 사이에서아슬아슬한줄타기를해야 한다.리스크분산과 IT 기술의활용이전염병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핵심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