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시장은대선‘푸른물결’점친다…국채수익률급상승
바이든승리·민주상하원장악예측국채공급확대·대규모부양책기대감30년물최고1.6%…스프레드1.27%p
미국 국채수익률이가파르게오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향후대선에서민주당승리와이후공격적인재정정책이예상되는가운데국채수익률곡선이우상향으로치솟고있다고 6일(이하 현지시간)지적했다.
11월 3일 대선과 상원의원 선거가 다가오는 가운데, 민주당이백악관과 상원모두를 접수할 것이라는 이른바 ‘푸른 물결’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금융사도 민주당의대승이금융시장에미칠영향에대한 분석에나서고 있다.
◆벌어지는장단기국채수익률차
5일 시장에서미국 5년물 국채수익률과 30년물국채수익률의격차(스프레드)는 한때1.27%포인트까지벌어졌다. 이는 2016년 이후가장많이벌어진것이다. 물론 이후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추가 부양책협상을 중단한다고 하면서스프레드는다시1.23%포인트까지로줄어들기는했다.
30년물 국채수익률은이날 최고 1.6%까지 올랐으며, 10년물은 0.78%까지상승하기도 했다. 부양책협상 중단이보도된뒤에는 각각 1.5%, 0.74%로 하락했다. 단기국채수익률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있지않다. 다만 장기국채수익률이올라가면서스프레드가벌어지는것이다.
FT는“투자자들은최근장기국채수익률이상승하는것은11월 3일선거에서민주당이대통령을배출할 뿐만 아니라 상하원 모두를 장악하게될 가능성을점점더높게보고있다는것을의미한다”고전했다.
민주당이대승을거둘 경우미국경제회복을이끌수있는대규모추가부양책이나올가능성이더높아질것으로 보인다. 이렇게될경우경제회복의속도도빨라질수 있으며, 동시에시장에는더많은국채가 풀리면서가격은 떨어지게 된다. 국채수익
률과가격은반대로움직인다.
지난주 선거예측 전문기관인파이브서티에이트에따르면민주당이상원에서승리할 확률은 61%를 기록했다.이번주에는 66%까지 올랐다. TD증권의 프리야 미스라 등급 전략가는 “민주당이 정권을잡는이른바 ‘푸른 물결’은 더많은국채공급을의미하고이는곧더높은이자율을 의미한다”면서“많은 이들은민주당이보다큰규모의재정정책을펼칠것이라는것을알고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도국채수익률을크게높이는데영향을미치고있다. 연준은현재 800억 달러규모의국채를매달사들이고 있다.연준은특히장기국채를사들이는비중이높아재무부가장기국채를더많이발행하도록하고있다는지적이나온다.이같은추세가이어질 경우 장기국채의수익률은 계속 올라갈 것이라는예상에힘이실린다.
제롬파월연준의장은미국정부와의회가미국경제회복을 위해적극적으로 나서지않고 있다고비판했다.경기부양에지나치게나서는것이낫다며적극적인부양이이뤄져야한다고강조했다.
◆민주당정권증시에도호재될수있어
최근 장단기국채스프레드의확대는 미국 경제에대한 희망을 반영하고있다고금융사들은분석한다. 골드만삭스는최근보고서를통해바이든후보가당선되고상원의회에서도민주당이대다수의석을 차지하는 ‘푸른 물결’이현실화할 경우 경제성장전망치가더높아질수있다고내다봤다.
법인세가 7%포인트 수준까지높아질경우 증시에는 악재가 될수 있다. 그러나 바이든 후보와 민주당이약속하고 있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은 미국경제회복에도움을 주면서증시흐름에도 긍정적인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민주당은최소 2조 달러규모의경기부양책통과를주장하고있다.
골드만삭스는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이될경우 인프라와 친환경분야, 헬스케어와 교육분야 투자가늘어날 것”이라면서“법인세인상영향을상쇄할수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