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핵심은인포테인먼트”…현대모비스, 300억투자
AR HUD선두英엔비직스와공동개발
현대모비스는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AR HUD) 글로벌 선두업체인영국 엔비직스(Envisics)에 2500만 달러(약 300억원)를 투자한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자율주행과 전동화에대규모 투자를집중해온현대모비스가미래차성장동력의또다른한축인인포테인먼트분야에서도선제적인투자를실시한 것이다.
◆홀로그램방식활용…안전성·편의성높여
엔비직스는 2010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출신의제이미슨 크리스마스(Jamieson Christmas) 박사가모교의원천기술을활용해설립한디지털홀로그램광학기술 스타트업이다. 홀로그램기반 HUD의 양산 경험이있는 업체는 엔비직스가 유일한 것으로알려졌다. AR HUD는차량주행정보를실시간으로전방 도로와 매칭해전면유리창에투영해주는 차세대안전편의장치다. 크게기하광학방식과홀로그램방식으로구현할수 있다.기하광학은현재양산중인HUD에적용되는 방식으로,이를 AR HUD로구현하기위해서는 차량 전면에넓은공간이필요하다. 반면 디지털 홀로그램은 별도의광학장치없이도소프트웨어만으로도넓은시야각을제공한다. 엔비직스는 디지털 홀로그램기술을 바탕으로레벨3 이상의자율주행에최적화된원천기술을 확보한것으로알려졌다.
양사는 2025년 양산을목표로자율주행에최적화된 AR HUD를 공동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운전자의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고 안전성과 편의성을높인차세대AR HUD기술을선제적으로선보이는것은 물론,이를바탕으로글로벌완성차시장을적극공략할계획이다.
◆인포테인먼트·자율주행·전동화 미래차 삼각축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자체적으로 기술 확보에주력하며 디지털클러스터, 차량주변모니터링시스템(SVM),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텔레매틱스(AVNT), HUD 등총 4종의인포테인먼트 핵심부품양산에모두성공한바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자율주행,전동화와함께커넥티비티등차량용인포테인먼트분야에서연구개발과 수주 성과를 가속화할 것으로기대하고있다.
지난 6월 차량과 외부 인프라를 초고속 통신으로 연결하는 커넥티드 통합관리제어기를 국내최초로 개발한 데 이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에12인치형HUD를공급하고있다.
또현재 5000명이 넘는국내연구개발인력과 함께올해초에는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최적화된인도 하이데라바드에소프트웨어제2 연구개발 거점을확대운영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