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사회적거리두기오늘부터다시‘1단계’
확산세억제판단…산발적감염은계속
정부가 현행2단계수준인사회적거리두기단계를1단계로 완화했다. 특정 지역및 영역에 대한 방역수준을 강화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저지에힘을쏟기위한조치다.
하지만수도권과부산등지의산발적집단감염이이어지고있어성급한완화라는지적도나온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전국의사회적거리두기단계를 12일부터1단계로(하향)조정한다”고밝혔다.
국민피로도가 커지고 있고, 고위험시설운영중단에따른경제피해도중첩되고있어거리두기를1단계로하향조정했다는게정부 설명이다.
정총리는 “장기간 지속된거리두기로 많은 국민께서피로감을느끼고계시고민생경제에미치는부정적영향도적극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어“국민안전측면에서걱정이컸던3일간의연휴가비교적평온하게 마무리되고 있으며, 한글날 집회와 관련해선 다행히불법집회나 경찰과의마찰 등 불미스러운일이발생하지않았다. 또지난 2주간 국내발생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60명 미만으로 줄었고, 감염재생산지수도1이하로 줄어확산세가억제된다는판단”이라고부연했다.
하지만 이번완화는 그간 정부가 말해왔던기준을 하나도 충족하지 못했다. 1단계로 하향하려면,최근2주간일일신규확진자평균이50명미만이면서감염경로불분명비중은5% 미만,방역통제망에들어오는비중도80%를 넘어야 한다.
최근지역발생추이는0시기준으로,지난달 28일부터이날까지2주간 ‘40→23→93→67→53→52→4 7→64→66→94→60→38→61→46명’을 기록해평균50명을 넘는 57명이다. 또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확진자 995명가운데감염경로가불분명한환자비율은 19.8%(197명)으로 기준치를크게넘은상태다.
이를두고김우주고려대구로병원감염내과교수는 “정부가 기준을 세우고 지키지않는다. 국민들이피로감을 느끼는 이유는 1·2주 단위로 오락가락하는 정책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1월 설연휴, 4월 황금연휴, 8월 여름휴가 이후 확진자가 급증했다. 추석등 이번 연휴 이후에도 4차 파고가 올 수 있다.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것도위험요소”라고 경고했다.
한편, 방역당국에따르면수도권과 부산등 지역에서병원과 군부대등지를 고리로 한 산발적인감염이계속되고있다.이날 0시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대비 58명 증가한 총 2만4606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