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생보사들,부채급증하자보험료잇­따라올렸다

삼성·한화·교보생명등올해두번째­인상저금리·코로나여파영업수익갈­수록악화

- 김형석기자khs84­041@

생명보험사들이앞다퉈­보험료인상에나서고있­다.이는저금리기조장기화­와코로나19로마땅한­투자처를찾지못하는생­보사가보험료인상으로­손실분을메우려는의도­로풀이된다.일각에서는2023년­도입되는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부담과함께생보사들의­운용자산수익률이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보험료인상­이계속될것으로분석하­고있다.

11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한화·교보생명 등주요 생보사들이잇달아 보험상품의 예정이율을낮추고있다.

삼성생명은이달중일부­금리변동형상품예정이­율을 0.25% 포인트인하할 방침이다. 이같은 삼성생명의예정이율인­하는 지난 4월에이어올해만두 번째다. 지난 4월에는 종신보험상품에대한 예정이율을 0.25% 포인트낮췄다.

한화생명은 2.5% 수준이었던예정이율을­지난 4월과 7월 2% 수준으로 내렸다. 지난 4월 예정이율을 0.25% 포인트낮춘교보생명도­지난 1일부터일부 상품에한해예정이율을 2.25%에서 2%로 변경했다. 농협생명은 지난달 하반기상품 개정에맞춰기존 2.25%이던 예정이율을 2.10%로 0.15% 포인트인하했다. 미래에셋생명도이달부­터일부종신보험의예정­이율을 2.4%에서 2.25%로 0.15% 포인트 낮추는방안을검토하고­있다.

예정이율은 고객이낸 보험료를 운용해거둘 수있는 예상수익률을 말한다. 예정이율이낮아질 경우 고객이부담해야 할 보험료는 높아진다. 생보업계에서는 통상적으로 예정이율이 0.25% 포인트 하락하면고객의보험료­부담은 6~8%상승할것으로전망하고 있다. 이처럼생보사들이지속­적으로 예정이율을 낮추고있는데는 코로나19로 영업수익이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따르면 지난 상반기생보사의보험영­업적자는 12조6586억원으­로 작년(-11조8261억원) 대비7%늘어났다.

생보사의총부채도 최근 들어급증세를 보이고있다. 생명보험협회통계에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국내생보사의총부­채는 853조5816억원­으로 작년 동기(809조1163억원)보다 5.5%(44조4653억원)급증했다. 이는 최근 3년간 증가 속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2018년 생보사의 총부채는 전년 대비3.8%(약 28조원) 늘었다. 지난해에는 4.7%(약 36조원)증가했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운용자산수익률도 하락하고있다. 2015년 3.88%였던 생보업계의평균운용자­산수익률은 △2016년 3.61% △2017년 3.45% △ 2018년 3.40% △2019년 3.35% 등으로 매년 하강곡선을보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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