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판매사책임·사기입증최대쟁점…투자금회수‘막막’

계약취소사유안돼…라임보다더심각조사과­정은폐시도…정·관계비호의혹국감으로­간옵티머스

- 신동근기자sdk64­25@

작년과 올해에 걸쳐 라임자산운용, 옵티머스자산운용사태­등대형금융사고가연이­어터졌다. 이외에도 디스커버리펀드, 호주부동산펀드 등 규모가좀더작은 것까지합치면피해액은 수조원대를훌쩍 넘어선다. 이들은 모두 비슷비슷한 모습을 띠고있지만 사태의심각성은 옵티머스 쪽이좀 더하다는평가다.

12일 국회국정감사에서도 ‘옵티머스 사태’는 뜨거운 감자였다. 수사진행상황은물론 정·관계연루설에 대한 질의가 잇따르면서 논란은 정치권으로옮겨붙기시­작했다.

관심이정치권으로 옮겨가면서피해자들에­대한보상이나피해회복­문제는뒤로밀려났다.

금융사고 해결을 위해서는 먼저 피해자 회복과관련자 처벌이 필요하다. 재발방지를 위한 논의도이뤄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책임이 누구에게있는지’, ‘누가 연관돼있는지’ 밝혀내는것도중요한문­제가된다.

라임의경우이미윤곽이­어느 정도드러난 상태다. 관련피고인들이대부분 재판에넘겨지고 일부는중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금융사건을주로맡는서­울남부지방법원의한판­사는해당 법원에서재판을받는라­임관련피고인이40명­이넘는다고말했다.

라임과 관련한 정·관계인사에대한수사도­진행됐다. 현재이상호더불어민주­당지역위원장이재판에 넘겨졌고,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검찰 수사 중이다. 또 금융감독원 분재조정위원회는 라임펀드부실정황을알­고판판매사등의잘못도­인정해판매사가투자자­에게100% 배상해야한다는권고를­했고,판매사들이이를받아들­였다.

그러나 옵티머스는 상황이좀다른것으로보­인다. 판매사의 책임을 물을 수 있었던 라임과 달리옵티머스는 판매사가 사기를 인지할 수 없는 상황일가능성도존재한­다.

서초동의한 변호사는 옵티머스 펀드의경우 계약시점에착오가발생­한것이없었기에계약취­소가되지않는다고설명­했다.

또한 “(운용사가) 다른자산에투자할것을­판매사 측은 몰랐으며주기적으로 자산양수도 계약서와 펀드명세서를 확인하는 등 운용상태를 확인했다는 점에서사기에도 해당하지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렇게되면 투자자들의투자금 회수는 상당히어려워질가능성­이높다. 실사 결과가 나와야 되겠지만현재옵티머스­측자금이얼마남지않은­것으로 알려졌다. 이사건은 옵티머스 펀드 수탁회사인하나은행과 판매사 NH투자증권, 펀드명세서를 작성한한국예탁결제원­등이연관돼있다.

옵티머스는 2018년 공공기관 매출채권에투자한다며­투자자 2900여명으로부터­1조2000억원을 끌어모았다. 하지만약속과 달리자금은뒤부실채권­인수와펀드돌려막기에­사용됐다.

검찰은이들이처음부터­부실채권에투자한 후돈을빼돌렸을가능성­도의심하고있다. .

금감원조사 과정에서는 사건은폐시도를 하기도 했다. 옵티머스는 허위매출채권양수도 계약서등을 금감원에 제출하거나, 현장검사 직전주요임직원의 PC와 관련 자료를 별도 사무실과 인근 창고등에숨기기도했다.

이들이이처럼과감한속­임수를쓸수있었던것과­관련해정·관계인사들의비호가있­었다는의혹도나온다.

법조계에따르면 서울중앙지검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김재현옵티머스자산운­용 대

표등이로비를했다는내­부관계자의진술과 정·관계인사들의이름과 직책이적힌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거론된인사들은­모두사실이아니라고주­장하고있다.

중앙지검역시“청와대나 여권관계자들의실명이­나오지는않았다”고공식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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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은성수금융위원장이1­2일 오전국회에서열린정무­위원회의금융위원회국­정감사에서의원질의에­답변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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