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안의쇼핑전쟁’네이버·카카오라이브커머스격돌
시장규모年3조… TV보다규제덜해네이버이어카카오라이브채널오픈
실시간 방송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홈쇼핑이스마트폰 속으로 들어왔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라이브방송기술과 인프라, 막대한이용자를바탕으로 성장한 연간 3조원 규모의라이브 커머스시장을 잡기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코로나19로급성장하는비대면소비를동영상에친숙한 Z세대가 이끌면서 라이브 커머스의 파급력은 더욱커질것이란전망이나온다.
카카오는 12일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 ‘카카오쇼핑라이브’를 정식 오픈했다. 라이브 커머스는실시간 영상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출연자가 제품의주요특징을소개하고구매를 유도하는 것은 TV홈쇼핑과 유사하지만,
TV가 아닌인터넷플랫폼을활용한다는점에서큰 차이가 있다. 또한 TV홈쇼핑과 달리방송통신위원회의 규제를 받지않는 라이브 커머스는더자유로운제품홍보·판매가가능하다.
카카오는 지난 5월카카오쇼핑라이브의베타버전을출시,매주1~2회방송으로테스트해왔다.이번 정식 서비스 출시로 방송 횟수는 매일 1회이상으로 늘어난다. 카카오커머스는 이를 위해방송을 기획할 전담팀을 꾸리고, 자체스튜디오같은제작인프라도 구축했다. 라이브영상은카카오톡내‘쇼핑하기’, ‘선물하기’, 카카오톡‘샵탭’에서볼수있다.
앞서네이버는지난 3월에네이버앱‘셀릭티브’탭에라이브 커머스 서비스인‘라이브 커머스 툴’을 선보였고, 지난 7월말 ‘쇼핑라이브’라는이름으로 서비스를 개편했다. 그사이방송1시간 만에매출 4억원을 올리거나, 시청자가 5만명을 넘어서는의미있는사례가나왔다.
네이버는 3월 대비지난 2분기에 라이브 커머스 판매자와 방송 수가 각각 7배, 8배 늘었다고전했다. 네이버는 쇼핑 라이브가 스마트스토어입점업체들에게효과적인마케팅수단이될것으로내다봤다.
하루에도 수천만명이이용하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라이브 커머스 분야에서경쟁력있는 플랫폼이란평가를 받는다.양사는 네이버TV, 브이라이브,카카오TV와같은동영상플랫폼을운영한노하우가있고,관련인프라도이미갖췄다.
라이브 커머스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확산으로 급성장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올해국내라이브 커머스 시장규모가 약 3조원에서 2023년엔 8조원까지성장할것으로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