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손안에미술관으로문화­관람갈증해소”

#덤벼라창업명선아버킷­트래블대표시공간제약­없는전시해설서비스‘아트키’관람객1000만명시­대비대면문화생활독일­서문화해설사5년경력­살려창업

- 현상철기자hsc32­9@

일과삶의균형이중시되­면서문화예술을향유하­며여가를즐기는인구가­늘고있다.지난해980만명이한­번이상 국내미술관이나 전시회를 찾은 것으로추산된다. 문화예술 관람 1000만명 시대를 눈앞에둔 것이다.

하지만올해는코로나1­9로문화시설대부분이­문을닫아 ‘문화 갈증’을 해소할수없게됐다. 이에시간·장소 제한없이보고싶은세계­유명예술작품을즐길수­있는‘비대면문화생활’이주목받고있다.

명선아버킷트래블대표­는12일아주경제와의­인터뷰에서“코로나19로인해오프­라인에서문화예술을 즐기는 인구가 급격히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해수요를 고려하면 비대면으로 즐기는 전시·관람필요성은더욱커질­것”이라고 자신했다.

버킷트래블은 전시해설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아트키’를 서비스하는스타트업이­다.스마트폰을통해수많은­명화를비대면으로즐길­수 있다. 경험이풍부한 도슨트(해설사)가 해당 작품이어떤배경을갖고 있는지, 작가는어떤삶을 살았는지를알려줘풍부­하게작품을감상할수있­도록 돕는다.콘텐츠도 다양하다. ‘여성 화가의 이야기’, ‘그림으로 읽는성경이야기’, ‘르네상스 3대 화가 특별전’ 등다양한주제로전세계­의작품들을한번에만날­수있도록‘아트키오리지널온라인­기획전시’를 마련했다.

관람객의눈높이에맞춰­도슨트가 직접작품해설을 녹음했다. 작품해설을 듣기위해서는 시간에맞춰미술관 등을 직접찾아가야 하고, 현장에간다해도제한된­시간내에너무많은관람­인원과함

께움직여본인이원하는 작품의배경설명을 듣지못하는아쉬움을 해결했다. 아트키는이달중순정식­출시를앞두고 있다. 명대표는“아트키의경쟁력은 콘텐츠 그 자체”라며 “코로나19로 해외작품은방문관람이­더욱 어려워졌다. 아트키는 침대에 누워파리의루브르박물­관을,마드리드의프라도미술­관을즐길수있어문화예­술을사랑하는분들에게­큰위로가될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영학을 전공한 명대표는 처음부터창업을 생각한건아니다.그러다대학시절봉사활­동프로그램을 계기로 해외에나간이후국가마­다다른문화예술을 경험하고 싶어호주·독일·포르투갈 등에교환학생을 신청했다. 졸업후엔 독일 현지에서문화해설사로 5년간 근무하기도 했다. 이 경험을 살려명대표는 귀국후 버킷트래블을 창업하고 ‘아트키’개발에나섰다.그는“귀국후제일그립고아쉬­웠던건집에서불과 30분 거리에있던 미술관들”이라며“고흐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작품을 볼 수있던시간이너무 그리웠는데, 때마침 코로나19로 인해해외에서활동하던 동료들이많이귀국해이­들과 함께어렵게만 느껴지는 예술을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수있는앱을개발­하기로했다”고 설명했다.

창업이처음이라 마케팅·경영·투자 등 초기어려움에직면했으­나,다행히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청년창업사관학교’에입교해받은교육프로­그램이위기를극복하는­데큰도움이됐다. 명대표는 “아트키는 현재한국어만 서비스할 예정이지만, 해외사용자도이용할수­있도록외국어버전을준­비할 것”이라며“아트키를 통해외국인친구와해외­유명미술관의작품을동­시에감상하며해설을듣­는모습을상상하고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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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버킷트래블제공] 명선아버킷트래블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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