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안에미술관으로문화관람갈증해소”
#덤벼라창업명선아버킷트래블대표시공간제약없는전시해설서비스‘아트키’관람객1000만명시대비대면문화생활독일서문화해설사5년경력살려창업
일과삶의균형이중시되면서문화예술을향유하며여가를즐기는인구가늘고있다.지난해980만명이한번이상 국내미술관이나 전시회를 찾은 것으로추산된다. 문화예술 관람 1000만명 시대를 눈앞에둔 것이다.
하지만올해는코로나19로문화시설대부분이문을닫아 ‘문화 갈증’을 해소할수없게됐다. 이에시간·장소 제한없이보고싶은세계유명예술작품을즐길수있는‘비대면문화생활’이주목받고있다.
명선아버킷트래블대표는12일아주경제와의인터뷰에서“코로나19로인해오프라인에서문화예술을 즐기는 인구가 급격히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해수요를 고려하면 비대면으로 즐기는 전시·관람필요성은더욱커질것”이라고 자신했다.
버킷트래블은 전시해설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아트키’를 서비스하는스타트업이다.스마트폰을통해수많은명화를비대면으로즐길수 있다. 경험이풍부한 도슨트(해설사)가 해당 작품이어떤배경을갖고 있는지, 작가는어떤삶을 살았는지를알려줘풍부하게작품을감상할수있도록 돕는다.콘텐츠도 다양하다. ‘여성 화가의 이야기’, ‘그림으로 읽는성경이야기’, ‘르네상스 3대 화가 특별전’ 등다양한주제로전세계의작품들을한번에만날수있도록‘아트키오리지널온라인기획전시’를 마련했다.
관람객의눈높이에맞춰도슨트가 직접작품해설을 녹음했다. 작품해설을 듣기위해서는 시간에맞춰미술관 등을 직접찾아가야 하고, 현장에간다해도제한된시간내에너무많은관람인원과함
께움직여본인이원하는 작품의배경설명을 듣지못하는아쉬움을 해결했다. 아트키는이달중순정식출시를앞두고 있다. 명대표는“아트키의경쟁력은 콘텐츠 그 자체”라며 “코로나19로 해외작품은방문관람이더욱 어려워졌다. 아트키는 침대에 누워파리의루브르박물관을,마드리드의프라도미술관을즐길수있어문화예술을사랑하는분들에게큰위로가될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영학을 전공한 명대표는 처음부터창업을 생각한건아니다.그러다대학시절봉사활동프로그램을 계기로 해외에나간이후국가마다다른문화예술을 경험하고 싶어호주·독일·포르투갈 등에교환학생을 신청했다. 졸업후엔 독일 현지에서문화해설사로 5년간 근무하기도 했다. 이 경험을 살려명대표는 귀국후 버킷트래블을 창업하고 ‘아트키’개발에나섰다.그는“귀국후제일그립고아쉬웠던건집에서불과 30분 거리에있던 미술관들”이라며“고흐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작품을 볼 수있던시간이너무 그리웠는데, 때마침 코로나19로 인해해외에서활동하던 동료들이많이귀국해이들과 함께어렵게만 느껴지는 예술을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수있는앱을개발하기로했다”고 설명했다.
창업이처음이라 마케팅·경영·투자 등 초기어려움에직면했으나,다행히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청년창업사관학교’에입교해받은교육프로그램이위기를극복하는데큰도움이됐다. 명대표는 “아트키는 현재한국어만 서비스할 예정이지만, 해외사용자도이용할수있도록외국어버전을준비할 것”이라며“아트키를 통해외국인친구와해외유명미술관의작품을동시에감상하며해설을듣는모습을상상하고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