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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뱅크신한금융,주가는‘하나’보다아래

하나금융대비2100­원낮은2만8450원­유상증자영향외국인투­자자대거매도금융당국­배당자제권고도주가에­악재

- 서대웅기자sdw61­8@

‘리딩뱅크’인신한금융그룹주가가­3위하나금융그룹보다 낮아졌다. 국내은행주중에서도특­히신한금융주식을외국­인투자자들이대거매도­한데따른것이다. 지난달초신한금융이단­행한유상증자영향이본­격화하고있다는분석이­다.금융당국의압박으로배­당에나서기어려워진점­도악재로꼽힌다.

12일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신한금융은 전거래일 대비 0.35% 오른 2만8450원에 마감하며, 2.00% 상승해 3만550원에 거래를 마친 하나금융보다 11거래일째 낮은 상태를 이어갔다. 두 금융그룹의주가가역전­된것은 2018년 10월 16일이후약2년만이­다.

주가는지난해7월 말까지만 해도신한금융이1만원­가까이높았다.이후지난해말일 6450원으로차이를 좁혔고, 지난달 21일 2만8150원으로 동률을기록한 뒤22일부터현재까지­하나금융이높은상태를­유지하고있다.기업가치를나타내는시­가총액은 신한금융(약 13조6000억원)이 하나금융(9조원)보다 월등히높아 이번의주가 역전이일시적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시장에서바라보는 분위기는심상치않다. 신한금융의외국인투자­자 지분율하락속도가다른­은행주에비해유난히빠­른탓이다.

신한금융의 외국인 지분 보유율은 지난해 말일 64.41%에서 이달 8일 59.56%로 5% 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같은 기간 66.87%에서 64.02%로 3% 포인트 남짓 하락한 하나금융보다 하락폭이 가파르다. KB금융(66.54→65.83%)과 우리금융(30.26→26.09%)과 비교해도신한금융의외­국인지분율은크게하락­했다. 특히외국인투자자들은­최근한달동안신한금융­주식을대거매도했다.지난달4일 62.33%였던신한금융의외국인­지분율은현재까지2%포인트가까이하락했다.

신한금융이지난달 초단행한 유상증자가 가장큰 요인으로 꼽힌다. 신한금융은 지난달 4일 이사회를열고홍콩계사­모펀드를대상으로 1조1582억원의유­증을추진하기로의결했­다.

금융당국이신한금융에­배당 자제를 권고한 점도 신한금융 주가가 유독 맥을 못 추는 요인으로분석된다. 신한금융이 외국계 사모펀드를 주주로영입한 데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이이번유증으­로유치한홍콩계사모펀­드들은전략적투자자(SI)로 지주경영에참여할수있­으나,경영에적극적으로 개입하기보다 주가 부양과 배당 등으로 수익성을높이는데주력­할가능성이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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