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로보어드바이저솔루션­으로‘금융계의아마존’될것”

김영빈파운트대표

- 김형석기자khs84­041@

국내에서도 코로나19로 다양한 언택트(비대면) 서비스가 늘어나면서로보어드바­이저에대한 관심이확대되고 있다. 특히투자종목선정에어­려움을겪고있는초보투­자자와이제막 재테크를시작하려는 사회 초년생, 바쁜 업무로 인해따로 시간을 내기힘든 직장인등 주로 20~30대 개인투자자들이로보어­드바이저서비스를찾고­있다.

알고리즘활용…거래비용최소화저렴한­비용으로다양한자산운­용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과 투자전문가(Advisor)를 합친용어로, 펀드매니저(사람)대신알고리즘(AI)이 자산을관리해주는 서비스다. 이미골드만삭스와뱅크­오브아메리카등세계적­인금융투자사들도로보­어드바이저를활용한비­대면자산관리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에서는전체거­래량의85%가량이사람이아닌알고­리즘에의해거래되고있­다고추정하고있다.

국내에서로보어드바이­저를 초창기에시작한 파운트역시빠르게성장­하고 있다. 우리은행, 기업은행, 흥국생명, 메리츠자산운용, 메트라이프생명등20­개금융사가파운트의로­보어드바이저솔루션을­사용하고있다.이들금융사자금을포함­한파운트의관리자산은­지난7월2조원을넘어­섰다.

김영빈파운트 대표는 ‘금융계의아마존’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유통 마진을 최소화해성공한 아마존처럼금융 거래수수료를 최소화해혁신적인금융­서비스업체로거듭난다­는 계획이다.김대표에게향후 국내로보어드바이저시­장 전망과향후계획을들어­봤다. ◆파운트를 설립하게 된 계기와 세계 3대 투자자‘짐 로저스’와의인연은?

“서울대경제학과와서울­대법학전문대학원을거­쳐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컨설턴트로 일했다. 그러던중가난극복과경­제적혁신에대해고민하­기시작했다. 경제적자유를 위한 해결책이필요하다고판­단했다. 로보어드바이저의가능­성을 보고 다양한 전문가를 모아 2015년 8월 파운트를 설립했다.당시금융계에서비대면 규제가 풀릴거라는 뉴스에영감을얻었다.

한국사회의가장큰문제­인노후대비를위해서는­고액자산가에게한정된­자산운용서비스를보편­화해야 했다. 이를 위해선저렴한 비용으로다양한자산운­용이가능한로보어드바­이저를활용하는것이유­리하다고판단했다.

투자고문으로는 짐 로저스를 영입했다. 짐 로저스와의인연은 서울대 경제학과에 재학 중이던2006년에 시작됐다. 당시친구 대학생네명과 함께‘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것을알리기위해‘독도라이더’를 결성했다. 우리는 미국, 유럽, 중동, 중국등전세계 21개국을 모터사이클로 횡단했다. 이때뉴욕에서독도 알리기브로셔를 나눠주고 있던 우리를유심히지켜보던­한 노년의신사가 자신의친구 짐로저스도모터사이클­로세계일주를한적이있­다며식사자리를만들어­줬다.

이후 파운트를 설립할 때싱가포르에서짐로저­스를만나‘엔젤투자자로모시고 싶다’고 설득했다.처음에는 거절했던 짐로저스는 몇번의설득 끝에투자자로참여하기­로 했다.”

◆파운트의 수익계좌비율이 99%에 달한다. 수

익비결과경쟁사와의차­별점은?

“지난 7월 말 기준 파운트 앱을 통해투자를 진행하고있는투자자들­의계좌를분석한 결과, 로보펀드의 수익계좌비율이 99.05%를 기록하고 있다.로보연금도 수익계좌비율이 91.57%를 차지하며투자자 대부분의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는것으로나타났다.

7월말현재파운트공격­형펀드의경우지난1월­부터7월까지기간 수익률은 8.30%, 연수익률로 환산시 15.03%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KOSPI와

글로벌자산배분으로안­정적수익20~30대부터꾸준한자산­관리를

S&P500 수익률이각각 3.76%, -1.21%인 것과 비교하면이들수익률을­크게상회하는수치다.

이처럼파운트가높은수­익을내고있는데는글로­벌자산배분 전략을 통해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고있기 때문이다. 선진국과 신흥국의주식과 채권, 부동산, 유동성등글로벌경기분­석에따라지속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있다. 세계각국의경제데이터­및다양한 시장지표 등 449개의지표를조합­해 5만2394개의 시나리오를 분석한다.공격적인투자나 고수익에집중하기보다­는 장기적인관점에서안정­적인수익을추구해나가­는것이수익률확대비결­이다.” ◆흙수저개인을위한자산­운용팁이있다면?

“올들어코로나19 팬데믹과함께라임펀드­와옵티머스 펀드 등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가 연이어터졌다. 은행의제로금리가현실­화되면서더이상예금만­으로는수익을창출할수 없다. 하지만이럴때일수록 단기간 일확천금보다 꾸준히수익을 쌓아가는것이노후수익­의성패를 좌우한다. 10년 이상장기적인계획을세­우는것이필요하다.

연 7% 수준의수익률이면 30년 뒤엔1만원은 약10만원 가까이된다. 1억원이면10억원이 된다. 중장년층은 우리나라의 성장기를 거치면서 상당한 자산을축적한이들이많­지만 젊은 세대는 다르다. 평생소득이생애지출을­못따라가고,금리는제로로가고 있다. 성실하게일하고 저축해도 노후 대비가어렵다는얘기다.

그렇지만 20~30대가 일찍부터꾸준히자산관­리를 받으면, 은퇴후 충분히경제적자유에이­를 수있다고 확신한다. 자산관리의마법은어느 정도돈이불어나는것을 보면,소비도줄이게된다.운동하면서몸이건강하­게되고 체형이변하면, 먹는것도더조절하게되­는것과 마찬가지다. 지금쓰는돈이나중에2~3배로 불어나는것을인식하면­절약하게되면서경제적­목표에이를수 있다.” ◆향후계획은?

“오는 10월 B2C 서비스를강화하기위해­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한 투자일임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자문 서비스는 고객에게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펀드 변경은 직접고객이실행해야 하지만, 일임이되면고객이맡긴­자산을알아서관리해줄­수있다.

해외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미중국시장 공략을위해홍콩법인을 설립한 상태다. 향후중국, 일본,베트남등아시아현지금­융사들과조인트벤처(JV) 방식으로해외영토를확­장할 방침이다.더불어오프라인상담 서비스에도 열을 올릴 계획이다. 기본적인 분석은 AI에 맡기되보다 구체적인상담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선보일예정이다.”

 ??  ??

Newspapers in Korean

Newspapers from Korea, Republ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