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LS전선,삼성SDI와‘전기차배터리’회동

명노현대표,삼성SDI천안사업장­찾아전영현대표와ES­S등관련협업논의업계“양사전기차사업부문시­너지기대”

- 류혜경기자rews@

LS전선이차세대성장 동력인전기차 시장 공략에박차를가하고 있다.

18일 복수의관련업계관계자­에따르면명노현LS전­선 대표는 지난 15일 삼성SDI 천안 사업장을찾았다. 명대표가 직접현장을 찾은만큼이자리에는 전영현 삼성SDI 대표가 참석해 전기차 배터리관련협업에대한 논의가이뤄진것으로알­려졌다.

삼성SDI 천안 사업장은지난 5월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의 ‘배터리 회동’이 이뤄진 곳이기도 하다.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파일럿 라인이 있는 중요 생산공장이다. 현재소형 배터리와 자동차용 배터리를생산하고 있는데, 주력인 소형배터리외에도 전기차 배터리파일럿 라인을 통해관련 제품 양산 전에상품개발을맡고 있다.

그동안 LS전선은 전기차 부품 사업을 꾸준히확장해 왔다. LS그룹 차원에서 전기차 시장을 주력사업으로낙점하고­전사적으로관련사업을­육성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2017년 LS전선의 전기차 부품 사업부를 분할해LS EV 코리아를 세우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 폴란드에는 LS전선의 종속회사로 생산법인인 LS EV 폴란드를 설립했다. 폴란드 공장을 통해 유럽진출의교두보로 삼아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폴란드 공장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모듈과셀 제조에 필요한 부품을 만들어 LG화학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 주로 납품하고 있다. 인터커넥션보드(ICB·배터리 셀의전압측정이가능하­도록연결구조를 제공하는 모듈), HV커넥터(단자 연결 부품), 버스바(Busbar·전기차 소형 배터리인 셀을연결하는 케이블) 등이다.

올해 초에는 추가 투자를 통해 폴란드 제2공장증설에나섰다. 첫번째공장보다 3배가량 큰 9만8000㎡ 규모로 투자 금액도 2017년 투자분의2배가 넘는 400억~5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현재연간 30만대 분의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제2공장이 완공되면 캐파(생산능력)가 60만대분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완공은 올해 12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더해최근에는 제2공장 인근에 3만㎡ 대지를 매입해 중장기적사업확장을위­한 대비에도 나섰다.

명 대표의이번 삼성SDI 방문은 안정적인 부품공급처를 찾기 위한 영업활동의일환으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폴란드의이웃 나라인 헝가리에전기차 배터리생산 법인을 두고 있다. 현재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은 연간 20GWh대 초중반으로 알려져 있다. 전기차 약 40만대에 공급할수있는 규모다. 올해는 30GWh로 50%가량 생산량을늘릴것으로 관측된다.

양사는 이날 회동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논의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LS전선은 LS EV코리아를 통해관련 부품을 생산한다. 삼성SDI도올해 하반기 미주 전력용 대형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관련 사업을 진행하며안정성 강화를 위해노력하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지난 15일 삼성SDI 방문은구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면서도 “명 대표가전기차 배터리와 ESS 관련영업을 위해직접발로뛰고다니­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두 회사가 협력을 통해 전기차 사업 부문에서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있다. 한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양사 모두 전기차배터리, ESS 등 배터리 부문에서 협력할 수 있는점이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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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S전선 제공] LS전선의폴란드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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