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한국경제,코로나백신과AI에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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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과거상이등장할타­이밍

아무리아름다운꽃도열­흘을넘기지못하고, 아무리막강한 권력이라고 해도 10년을 넘기지 못한다.화무십일홍이고 권불10년(花無十日紅 權不十年)이다. 정치인이역사에한줄족­적을남기는것은국민을­얼마나잘살게했는가에­달렸다.

훌륭한 정치리더는 세가지가 필요하다고 한다.첫째, 살기가없어야 하고 둘째, 탐욕이없어야 하고셋째, 공명심이없어야한다고 한다. 원한을갚기위한 복수의칼만 휘두르면더큰 칼을 부른다. 강을건너면배는 버리고 화합의장으로가지않으­면육지에서정착하기는 어렵다. 사공이버스를 몰 수는없기때문이다.

탐욕에눈이멀게되면대­사를 그르친다. 개인이나속한무리의작­은이익에목숨을걸면국­가의큰이익을얻지못한­다.공명심에눈이멀어4-5년의짧은임기내에역­사의한 페이지를 멋있게장식하겠다고 무리수를 두거나 전임자와의 차별화에만 몰두하면결국 호랑이그리는 척하다 고양이를 그리다 만다.

역사의밀물이들어왔을­때거기서있으면영웅이­되는 것이지 내가 역사의밀물을 만들 수 있다는것은 정치인들의착각이다. 난세에영웅 나고불황에거상(巨商) 난다. 코로나19가 만든 100년 만에온 전대미문의 대불황이다. 누가 나를 감염시킬지내가 누구를 감염시켜죽일지모르는 천하대란의시대다. 역사 대전환의밀물이몰려온 것이다. 영웅과거상이대거등장­할타이밍이다.

기술도규제도시장을못­이긴다

코로나는인류에엄청난 고통을 주고있지만 한편으로는 거상(巨商)을 만들고 있다. 미국의빅테크(Big Tech) 회사들에 답이 있다. 전 세계 연간8700만대의 자동차 판매시장에서 전기차시장은212만­대로 2.4% 수준에 불과하다. 그런데 전기차시장에서 16.1% 점유율로 겨우 34만대의자동차를파­는테슬라의시가총액은 4096억 달러다. 전세계의내로라하는 자동차회사 GM, 폭스바겐, 도요타의시가총액을 넘어섰고, 세계시가총액순위12­위다. 3485억 달러수준인 삼성전자보다 시가총액이51억달러­나더많다.

세상은 지금 자동차를 석유 먹는 기계가 아닌‘바퀴 달린 전자제품’, ‘핸들 없이운행되는 로봇’으로보고있는 것이다. 기업의이익대비주가가­얼마(Price Earning Ratio)인지를 보는 것이아니라 미래의꿈대비주가가 얼마(Price Dream Ratio)인지를보는 시대이고,이런회사에투자가들은­돈을몰아주고정부는정­책지원을무지막지하게­하고있다.

10년만에온 대불황,경제를살리지못하는영­웅은살아남지못한다. 혼란의시대에는‘법보다는 주먹’이라고는 하지만 지금 시대는 ‘법보다는 밥’이다.미국의대선이 한창이다. 두고 봐야 하겠지만 결국경제와 방역에서결판난다. 인류가 가보지않은 길을가고있는 난세에테슬라같은기업­들을나오게만들고성공­시키는킹메이커가‘진짜 정치영웅’이다.

한국은 세상을 변화시킬빅테크 회사가 몇이나될까? 세상을 변화시킬 빅테크 회사를 만들고 키우는데서한국의미래­가, 영웅을꿈꾸는한국정치­인들의미래가 달렸다. 돈이움직이는 시장의변화를무섭게봐­야 한다.돈에는이념이없다.한국에서자고나면쏟아­져나오는규제법안,참답답하다.기술도규제도결국시장­을못이긴다.

달러프린터만으로코로­나극복할까?

한국경제,코로나와 AI에 달렸다.코로나에는강대국도약­소국도 없다. 코로나를빨리잡지못하­면돈을아무리풀어도소­용없다.결국‘격리와 백신항생제’에목숨을걸어야 한다. 선진국이개발하면사다­쓴다는것은허망한 기대다. 선진국자체수요도충족­하기어렵기때문이다.

전세계에서최단기에코­로나19를 안정화시킨한국, 코로나방역브랜드를 백신과 항생제로 연결하면 대박이다. 팬데믹의역사를 보면 최소 3년 이상지속된다. 코로나 검진키트 장사로는오래못 간다.백신과 항생제에성공하면전세­계를 상대로한수출유망품목­이된다.

인류에대한바이러스의­침략은이제주기적으로­올 것이라는 것이전문가들의예측이­다. 미국과 중국의백신과 치료약 개발을 구경만 하고있을때가아니고정­부가대대적으로지원하­고기업과연구소

자동차·반도체·휴대폰은도구일뿐

그러나 금융은 그 자체로는 불임산업이다. 서로예금대출주고받기­해서예대잔고를무한대­로키운들, 시장 내에서주식사고 팔기로가격을 천정부지로 올린들 실물로 돈이투입되어부가가치­를 창출하지못하면아무의­미없는금융시장안에서­자금의공회전일뿐이다.

지금 땅 위의모든 것은 공급과잉이다. 코로나가만든 격리와 칩거로 인한 수요부족이 원인이다. 코로나19가 만든비대면경제의꽃은­웨비나와 재택근무다. 한국정부가 그렇게잡고 싶어하는부동산가격, 코로나가 장기화되어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자동해결될­수도 있다.폭등한서울아파트대신­와이파이(WIFI) 잘 터지는 경치좋은 전원주택으로이사 가지않을 이유가 없다. 그래서부동산가격이떨­어지면대출해준 금융기관들이연쇄부도­날 수도있다.

한국정부와 국회는 입으로는 규제 샌드박스를외치지만 행동은기업의창의성을­옭아매는규제일변도로 달린다. 쏟아지는법안에기업은­할말이없다. 이젠세상에없던기술과 서비스로남아도는물건­의주인을찾아주는 AI가 답이다. 국민들이일주일에 ‘5일 일해서7일 먹는 라이프’가 아닌 ‘1일 일하고 7일 먹는 라이프’를 만드는것이멋진 정치고, 진정저녁이있는삶이다.

지금미국이중국의틱톡, 위챗,앤트금융을제재하는것­을자세히들여다보면결­국빅데이터와IP의전­쟁이다. 미국은막혀있어들어가­지못하고, 중국은 미국에들어가 빅데이터를 모으고 IP를 뽑아낼위험성때문이다. 자동차, 반도체, 휴대폰은이젠도구일 뿐이다. 자동차, 반도체, 휴대폰에서만들어진데­이터와 IP로 만든 AI가 국가경쟁력이다. 빅데이터와 IP그리고 AI의전쟁에서뒤지면­모든게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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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China MBA객원교수
전병서 경희대 China MBA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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