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LG,권영수·신학철·차석용,세개의조커내세웠다
구광모체제완결자로미션부여황현식·김종현등차세대리더로
권영수 ㈜LG‧신학철 LG화학‧차석용 LG생활건강부회장이‘구광모 시대’의 새로운 조커로 떠올랐다.이들은주요계열사의실적개선으로연임을이어가며오너가의두터운신임을받고있다.
3인방은 구 회장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며LG그룹의구광모시대를공고화하는데선봉장역할을할것으로기대된다.
이번인사에서새롭게선임된사장들도이들 3인방을 뒷받침하며차세대지도자로 보폭을 넓힐것으로관측된다.
◆권영수·신학철·차석용‘3인방’ 유임
26일 LG그룹에따르면권부회장은이번인사에서 유임됐다. 1959년생인 권부회장은 1979년 금성사(현 LG전자)에 입사해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LG디스플레이 사장, LG화학 사장, LG유플러스대표이사등주요계열사를두루 거쳤다. 40여년간LG그룹에만몸담은정통 ‘LG맨’이다.
그는구회장이취임한 지보름만인 2018년 7월㈜LG 최고운영책임자(COO)에선임되고, 8월에는대표이사 자리에오르며그룹 실세로 급부상했다. 그가 LG전자 CFO일 때, 구 회장이재경부문 대리로입사하면서인연이시작됐다.
LG화학을 이끌고 있는 신 부회장도 자리를 지켰다. 글로벌기업3M 출신인그는구회장 취임후LG화학 대표이사에선임됐다. LG화학 최초의외부출신최고경영자(CEO)로 주목을받았다.
신부회장은 올해 코로나19 속에서도 분기사상
최대실적을달성하는공을 세웠다. LG화학은지난3분기매출 7조5073억원, 영업이익9021억원을 기록했다.작년동기대비각각 8.8%, 158.7% 늘었다.
차 부회장은 이번에도 유임되며16년째 LG생활건강수장자리를 유지한다.미국 P&G 출신인그는2004년 LG생활건강 사장으로영입돼 2011년 부회장으로승진했다.
LG생활건강은 차부회장이후새로운역사를쓰고 있다. 지난 3분기에는 매출 2조706억원, 영업이익3276억원으로 분기기준역대최고실적을달성했다.
◆황현식·김종현등차세대리더‘전진배치’
LG그룹은 이번인사에서성과를 바탕에두면서도 안정적으로 계열사를 이끌어갈 인사들을 전진배치했다. 부회장 3인방을 이어그룹의차세대리더로키우려는움직임이엿보인다.
주목할만한인사는지난 25일LG유플러스신임CEO로 선임된 황현식 사장이다. 36년 LG맨이었던하현회부회장 후임으로 선임된그는 1999년 LG텔레콤으로입사한내부출신첫 CEO다. 그는강남사업부장, 영업전략담당 등을 맡아 영업전선을 뛰었다.
올해황 사장은 모바일과 인터넷(IP)TV, 인터넷등스마트홈을통합한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을맡아 LG유플러스의유·무선 사업을탁월하게리딩하고있다는평가를받아CEO로임명됐다.
내달 1일 분할 출범하는 LG화학의 전지(배터리)사업부문자회사인LG에너지솔루션의신임CEO에는 김종현 전지사업본부장이 내정됐다. 김내정자는 2018년부터 전지사업본부장을 맡으며LG화학배터리사업이세계1위로 올라서는데주도적역할을했다는평가가나온다.
㈜LG에서는 이방수 CSR팀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1984년 금성사(현 LG전자)에입사해LG디스플레이경영지원센터장 전무와 부사장을역임했다. 그러다 2019년 지주사로옮겨CSR 팀장을맡으면서다양한이해관계자들과효과적으로소통한점을인정받았다.
이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은 사장으로승진했다. 그는 영업과 전략, 유통, 마케팅등 다양한직무경험을쌓은전문가다.
LG그룹의 핵심계열사인 LG화학에서는 손지웅부사장이사장으로승진했다.
손사장은서울대의학박사출신으로 전문의, 의대교수,글로벌제약회사주요직책등을경험한의약사업분야 전문가다. 2017년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으로보임한그는사업수익성개선과신약파이프라인확대등 중장기성장 모멘텀을 강화한성과를인정받았다.
시스템반도체전문가인손보익실리콘웍스대표이사 부사장,이명관LG인화원장(부사장)도 사장으로승진했다.이부사장의경우그룹연수원인LG인화원장으로서인사와 교육을 연계한 핵심인재육성프로그램을강화한공로를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