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나요,‘2단계멈춤’?
전문가2.5단계상향필요성강조에도정부고집논란목욕장업·실내체육시설·교습소등운영중단이전부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세에있는 가운데사회적거리두기2단계를유지하기로하면서안이한대처라는지적이나왔다.
특히확진자의70%가 수도권에몰려있고, 감염병전문가들이2.5단계 상향필요성을강조했음에도2단계를고집하면서논란이불가피할전망이다.
정세균국무총리는29일 코로나19극복긴급기자간담회를통해“수도권은 2단계거리두기를유지하되,집단감염발생위험도가높은사우나와한증막시설은운영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어“비수도권거리두기를 1.5단계로 상향조정한다. 지역특성에따라 위험도가 높다고판단하는지자체는 2단계격상 등강화된방역조치를자체적으로결정할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3면>
이날이후가장달라지는방역조치는최근집단감염이연쇄적으로발생한목욕장업,실내체육시설,학원·교습소의방역조치를강화한것이다.
목욕장업은기존2단계에서이용인원을제한해왔으나이에더해사우나, 한증막시설운영을중단토록했다.
또실내체육시설은현재밤 9시이후중단에서내달1일부터는 줌바, 태보, 스피닝,에어로직등격렬한GX시설에집합금지조치가적용된다.
아울러학원및교습소등에서진행되는관악기및노래교습은비말발생가능성을차단하기위해운영이중단된다.이밖에아파트단지내헬스장, 독서실,사우나등 편의시설에대한운영도 금지된다. 다만수능이나흘앞으로다가온만큼입시관련시설은방역을강화한가운데허용된다.
하지만수도권2단계유지는감염병전문가단체들이줄곧주장해왔던조치들과는 상반된다. 때문에정부가 그간 선제적조치로 코로나19 확산을 최대한억제해왔지만, 국민들에게느슨한방역에대한신호를줄수있다는우려가나온다.
대한감염학회·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등전문학술단체들은최근공동성명을통해“거리두기상향을포함해방역조치는조기에강력히적용돼야충분한효과를 발휘한다”며“신중하게판단해야 하지만 신속하게결정되고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