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제로’현실로
3차대유행본격화중증환자급증…일주일뒤완전소진될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본격화하면서수도권병상이중환자는일주일 미만, 다른환자는약일주일분밖에여유가없는것으로나타났다. 최근 신규 확진자가 하루 400~500명대로 크게늘면서현재병상 규모로이번유행에대응할수있을지에대한우려가점차커지고있다.
또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할 경우 병상 부족을 해소하기위해경증환자는집에서치료하는방안도고심하고있다. <관련기사3면>
29일중앙사고수습본부에따르면 28일 기준수도권에서입원가능한병상은중환자용 37개, 감염병전담병원병상 788개가 사용가능하다.코로나19신규확진자가 지난 25일 581명을 기록한 뒤계속해서 400~5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통상 위·중증환자의경우 유행이나타나고일주일뒤늘어나는 것을 고려하면,앞으로일주일사이수도권중환자병상이완전소진될우려가나오는이유다.
지난8월2차대유행당시수도권중환자용병상 85개, 감염병전담병원병상660개를 기준으로방역당국이중환자는일주일, 다른환자는 5~6일 수용할수있을것으로판단한점도이같은우려를뒷받침한다.
주영수국립중앙의료원기획조정실장·코로나19공동대응상황실장은최근기자간담회에서“지금추세대로수도권코로나19신규확진자가증가한다면12월 둘째주부터는수도권중환자병상부족상황이발생할가능성이높다”고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최대한 서둘러병상을추가 확보하고, 다른 권역으로 전원할 수있는공동대응체계를완비해야한다고조언한다.
이재갑한림대감염내과교수는“고령이나고위험군을입원시킬수있는병동이이미조금씩부족한 상황”이라며“이 같은 상황에대해서고민해야 한다”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