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네코제,‘덕후들의창작물’14만개나

2차창작이벤트올해도­북적거렸다9회맞으며­게임문화축제자리매김

- 강일용기자zero@

넥슨이자사 게임팬을 위해진행한 비대면 2차 창작이벤트 ‘네코제9’가 성황리에마무리됐다고­29일밝혔다.

‘네코제(넥슨콘텐츠축제)’는 넥슨 게임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게임팬들이직접­2차 창작물을만들어전시하­고 판매도하는콘텐츠 축제다. 자사의게임 IP를 이용자에게무료로 개방하는 행사는국내에서네코제­가유일하다.

2015년 시작해올해로9회째를­맞은네코제는게임IP­에영감을받아상품을만­든이들을‘유저아티스트’라고 부른다. 게임을 즐기던수용자가 창작자로변한 대표적인 사례다. 1500여명이 넘는유저아

티스트가1~8회에걸쳐판매한 액세서리, 피규어,인형등2차창작물은1­4만8400여개에달­한다.

‘덕업일치(취미와 직업을 일치시키는 것)’를 실현한아티스트도 생겼다. ‘안산이’는 직장에다니며받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던전앤파이터 팬아트를그리다가 우연히네코제를 알게 됐다. 그림의매력에푹 빠진 그는 최근 다니던 회사를 과감히그만두고 2D 그래픽전문회사 TDF(티디에프)에입사해꿈을 이뤘다. 네코제9에선 메이플스토리핑크빈을­활용한 파우치와 캐릭터 띠부띠부씰(떼고 붙이고떼고붙이는스티­커)을 선보였다.

넥슨은네코제9를통해­게임팬과직접소통하면­서유저아티스트창작물­을판매하는 ‘네코상점’, 넥슨 게임에얽힌이용자 사연을읽어주는 ‘보이는 라디오’, 다양한분야의전문가가 게임이야기를 나누는 ‘보더리스:티키타카게임뒷담화’등온택트프로그램으로­진행했다.또한넥슨은네코제9를­통해지난달 28일전략적투자를단­행한샌드박스네트워크­와본격적인협업에나섰­다. 도티, 유병재등샌드박스네트­워크소속인플루언서가‘전지적공작 시점’부터‘보이는 라디오’, ‘네코제의밤+’까지 네코제9 주요프로그램을진행했­다.샌드박스에서운영중인‘머치머치플랫폼’을통해네코상점에서선­보인유저창작물과자체­브랜드상품에대한판매­도진행했다.

넥슨의인기온라인게임­도 네코제9에힘을보탰다. 엘소드 캐릭터목소리연기에참­여한 성우들은노아페이스쿠­션과3차전직캐릭터일­러스트카드세트를 각각 판매했다. 마비노기퀴즈를 맞히는유퀴즈 온 더마비노기와 메이플스토리핑크빈을 테마로아기자기한 소품을가득 채운 핑크빈하우스의스케치­영상도공개했다.

권용주 넥슨 IP사업팀 팀장은 “네코제가 게임과2차 창작을 매개로 만난 모든 이용자가 소통하는게임문화 축제로 자리잡을 수있도록 더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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