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가요즘절친보다자주본다는이분들
기술노하우와업무배워현장적용정부와접촉하기전아이디어교류도지역중기기술생태계허브·대변인역할
충남천안에위치한반도체제조공정검사장비생산기업지에스티는 최근시스템반도체분야전문가들이참석하는모임에나갔다.본사와공장이모두지방에있어평소기술교류나산업트렌드를알기어려웠는데, 업계관계자들과 네트워킹을 할 수있다는소식을들어서다.안정욱지에스티대표는“중소기업이반도체설계를하면서받을수있는지원이많지않은데, 중견기업‧대기업의기술노하우와업무방식을배워현장에서적용하고있다.지역내에서만활동하다이런네트워킹을통해기술력을직‧간접적으로습득할수있어서기쁘다”고 말했다.이회사는지난해반도체검사장비관련23억원의매출을올렸는데,올해는52억원으로2배이상증가했다.
중소기업이중견‧대기업에게기술노하우를전수받고, 업계트렌드도공유하는‘개방형혁신네트워크(i-CON)’가 전국 혁신 생태계 허브 역할을 하고있다. 회사 내직원들이나 특정지역안에서만 교류했던 중소기업도 업계 선두기업과 대학‧연구소, 금융기관을만나협력방안을모색할수있어현장에서먼저모임을찾고있다.업계관계자들이모인만큼규제해소등정부에요구사항을전달하는정책제언기능까지갖췄다. 각 모임은 자체포럼과 전문가 자문등을 거쳐 인공지능(AI) 기반 제조혁신로드맵등 정부 정책에현장 의견이반영되도록 목소리도내고있다.
네트워크에참가하고있는팹리스기업큐버모티브의송봉섭이사는“국가연구개발사업을자주수행하다보니정부와접촉할일이많은데,업체들이모여서제도개선을제안하거나 서로도움이될수있는네트워크를구축하고있다”며“제일큰도움은정보다.반도체제품을만들다보면삼성전자나하이닉스의파운드리공장상황이어떤지알아야 하는데,이런내용을공유하고있다.올해는분기별로1회이상만났다.저희들끼리는농담으로친한친구들보다더자주모이는사이라고말한다”고설명했다.
네트워크의구심점역할은 벤처기업협회에서맡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사업으로 시스템반도체분야 개방형혁신 네트워크를 주도하는 협회는네트워크프로그램과운영협의회,연구회모임,과제발굴등전반적인모임을구성하고있다. 또한, 현장목소리가 정부에전해질 수있도록 정부와의연결고리역할도 자처한다. 현재는 △SOC △아날로그반도체△스마트센서△인프라등 4개분과로분류해분과당 5~6명이 모일수있도록자리를마련하고 있다. 운영협의회와 연구회분과에는 최기창 서울대교수, 정희운호서대교수등학계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하나마이크론 등 업계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과학기술연구원등연구기관이포함된산학연이공동의목표로혁신을추구하고있다.
협회관계자는“개방형혁신네트워크 사업은지난해시작했지만,본격적으로활동한것은올해부터다. 시스템반도체분야에관심있는분들이이안에서활동하도록돕고,정부에전달할수있는정책제언도듣고있다”며“내년에는참여인력풀을늘리고,모임의내실을더다지려고한다.개방형모임인만큼시스템반도체분야에관심있고, 의견을낼수있다면누구든지참여할수있으니많은분이관심을가져주면좋겠다”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