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80년대생도減減…은행권떨고있다

농협,11년차만40세부터­명퇴대상…‘빅4’도내년1월까지구조조­정

- 백준무기자jm100@

은행권이올해도인력구­조조정에나선다. NH농협은행이시중은­행중 처음으로 올해명예퇴직접수를 시작한 가운데, 다른 은행들 역시 연말·연초를맞아속속감원절­차에들어갈것으로전망­된다.

29일 금융권에따르면 농협은행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30일까지 명예퇴직신청을 받은 뒤다음달31일자로퇴­직처리할예정이다.

올해 명예퇴직 대상은 △만 56세(1964년생) 직원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 중 만 40세 이상(1965~1980년생) 직원이다. 만 56세직원의경우월평­균임금의28개월치가 특별지급금으로지급될­예정이다. 농협은행은 2018년까지는 특별퇴직금으로38개­월치를 지급했으나, 지난해이를 줄인뒤올해도같은수준­으로유지했다.

그밖의일반직원의경우­재직기간과나이에따라 퇴직금 차이가 있다. 만 54세 직원은 월 평균임금의 37개월치, 55세 직원은 35개월치를 각각 받게된다. 1967~1970년생은 39개월치, 1971~1980년생은20개­월치를 수령할 수 있다. 이외에도 명예퇴직신청자들은 전직 지원금(만 56세 기준 4000만원)과농촌사랑상품권등을­지급받는다.

은행측은감원규모에대­해서신청자숫자에따라 유동적일수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356명)와비슷한 규모가 될것으로 전망되지만, 퇴직인원이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농협은행이지난달부터­수익성이떨어지는곳들­을중심으로영업점통폐­합 검토에착수한 만큼, 예년에비해서명예퇴직­규모가커질수있다는예­상도 나온다.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534명, 597명이 은행을떠난바있다.

농협은행의 뒤를 이어 다른 은행들 역시 인력재편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이미 SC제일은행과DGB­대구은행은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 중이다. 신한·KB국민·하나·우리 등 4대시중은행은늦어도­내년 1월까지 각각 명예퇴직 절차를 시작할 것으로알려졌다.

은행권은 몸집줄이기에박차를가­하는 중이다.온라인거래의비중이가­파르게늘어나는 등금융거래 환경이 재편되면서, 이에 맞게영업점 중심의인력구조를혁신­하는데박차를가하고있­는것이다. 저금리장기화에따라역­대최저수준의순이자마­진(NIM)이이어지면서수익성이­악화되고있다는점도은­행의고심거리다.

실제로 최근 몇년간 은행직원수는 지속적으로줄어들고 있다. 신한·KB국민·하나·우리·SC제일·한국씨티등6개시중은­행직원규모는 2016년 총7만4106명에서 2017년 6만9830명, 2018년 6만7581명으로하­향세를그리고있다.지난해의경우 6만7781명으로 소폭 늘어났지만 이는 비정규직의 증가에기인한측면이크­다.금융권관계자는“올해촉발된코로나19 사태는 금융 서비스의디지털화를 가속화하는계기가 됐다”며“직원들역시두둑한퇴직­금을받고‘인생2모작’을 준비할수있어다른산업­군에비해명예퇴직에대­한호응도가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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