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이겨낼1등기업에만투자합니다”
소수펀드·직접판매원칙고집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국내1호 펀드직접판매운용사이자소수펀드운용을고집하고있는운용사로잘알려져있다. 지난 2008년 투자자문사에서자산운용사로전환한이후 현재도소수펀드직접판매원칙을유지하고있다.
양인찬에셋플러스자산운용대표는에셋플러스투자자문 시절인 1999년 입사해 2012년부터2016년까지에셋플러스자산운용대표이사 사장직을 맡다 이후 전략사업부문 대표를 거쳐다시대표이사사장으로복귀했다.
양 대표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강점으로12년 이상의펀드 장기성과를 꼽았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대표 상품인 △에셋플러스차이나리치투게더증권자투자신탁 1(주식) 종류C와△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증권자투자신탁1(주식) 종류C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증권자투자신탁 1(주식) 종류C 모두 지난 2008년설정일이후 세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금융정보업체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5년수익률의경우 각각 106.03%, 89.86%, 11.39%를기록중이다.
양 대표는 이처럼펀드 장기성과를낼수있는배경으로소수펀드와1등 기업투자, 소통판매원칙등을꼽았다.
그는 “펀드를 많이만들지않고 집중하는 것은운용사로서반드시지켜야할 매우 중요한 원칙”이라며“무분별하게만들어책임지지않고방치하는펀드는결코태어나서는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고객에게 설명할 수 있는 펀드를운용해야 한다. 최소한 자기가 운용하는 펀드라면 운용 과정과 결과에 대해충분히 설명할 수있어야 한다”며 “그래서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타사의펀드를 편입하는 재간접펀드를 운용하지않는다”고말했다.
양 대표가 소수 펀드를 비롯해 강조하는 또다른부분은1등 기업투자다.그는“극심한 불황에도망하지않고살아남을1등기업을중심으로투자하는것도 장기성과를만드는중요한 원칙”이라고설명했다.
소통 판매와 관련해서는 고객이좋은 펀드를환매하지않고 장기적으로 투자할수있도록소통하는 것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2011년 재정위기, 올해 코로나19 충격당시에도고객과 직접소통에나선 바 있다. 올해의 경우강방천 회장이직접펀드 고객에게서신을 보내인내심있는투자를강조했다.
펀드 직접 판매역시에셋플러스자산운용을대표하는 원칙중 하나다. 대부분의자산운용사가 증권사 또는은행등판매사를통해자사 펀드를 판매하고 있지만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12년째직접판매방식만유지하고있다.
양 대표는 펀드 직접판매가 활성화되지못한이유로 단기성과 중심분위기와 이해충돌 등을꼽았다. 그는 “펀드 직접판매는 투자를 많이해야 하는 반면성과는 오랜시간이지난 후에나오는매우어려운 길”이라며“결국 경영자의확고한신념과의지가절대적으로필요한데대부분의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는 임기가제한적이어서임기내에성과를내기가 쉽지않다”고 지적했다.
또“자산운용사대부분이은행,증권사의계열사여서판매측면에서도 이해충돌이있을 것”이라며“직접판매를시도해도펀드판매경험이없고 상당한 규모의투자와 인력이 투입돼야하기때문에직접판매가 활성화되지못하고 있다”고말했다.
좀처럼침체기를벗어나지못하는공모펀드시장이다시활기를 되찾기 위해서는 자산운용사의반성과 금융당국의지원이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대표는 “공모펀드 수익률을 실망스럽게만든 자산운용사들이자체문제점에대해진지하게 성찰해야 한다”며 “무분별하게 펀드를 양산해서제대로 관리하지못하는 펀드를 운용하고있는것은 아닌지, 펀드의당초기획의도나설정목적과 다르게일관성없이운용하고있는 것은아닌지반성해야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의지원에대해서는과감한세제혜택등을 꼽았다. 그는 “정부는 자본시장 활성화를명분으로오래전부터예정됐던주식양도세시행도 늦췄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자본시장의건강한투자문화를만들장기적립식펀드에대한세제혜택을주저할이유가없을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