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崔,文정부에부역한사람…참회부터하고출마”
홍의원은다음대선의시대정신을“선진국 시대”라고 진단했다.이어“선진국시대에걸맞게체제를개혁할만한 사람이,그런강한 추진력이있는 사람이홍준표밖에더있나”라고 물었다. 홍의원은 오는 17일 공식적으로 대선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다음은홍의원과의일문일답.
윤석열대망론?애초에없었다-국민의힘 대선 예비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연일 급락하고 있다. 이른바 ‘윤석열 대망론’은 균열됐다고 생각하나.
“원래대망론이라고할것도없었다.문재인정권에대한반발심리가 윤 후보에게일시적으로 몰려있었다. 윤 후보가 9수를하고 사법시험에합격할 정도로 권력에대한 의지는 강렬하다.장모가 사기로 법정구속이됐으면 충격이컸을 건데, 태연하게대통령출마 선언을하고활동하는거보면권력에대한 의지는참대단하다고본다.”
-평생 검찰을한정치초짜 윤석열의리스크는 무엇이라고보나.
“우선 자질이다. 그 다음에본인과 가족의도덕성 문제다. 이회창전한나라당총재가얼마나훌륭한분이었나.자제병역문제로우리가10년야당을했다.본인문제도아니고,병역문제로실정법을 위반한 사실도 없었다. 근데국민감정문제로 10년 야당을 했다. 윤후보는이회창총재랑비교하면자질면에선부족하지않나. 내가 대선을다섯번 치러봤다. 대선판이어떤형태로전개된다는 걸적어도 여의도에선홍준표가 제일잘알 것이다.본인의권력의지로만대선은치를수가 없다.”
-문재인 정부의권력기관 수장이었던윤석열·최재형에대해어떻게평가하나.
“문재인정권에부역을한 사람들이다.야당으로올때는부역을한것에대해서본인들이참회하고출발하는게맞는다.드루킹사건이터지자두분다문재인정권의정통성을문제삼았다.본인들은 그럼정통성없는 정부의감사원장을 하고 검찰총장을한 거다. 거기에대해국민께참회하고사과하고출발을하는게맞는다.그런데그렇게안 했다. 정권의정통성은야당이문제삼는 거다. 저나우리당기존후보들이문제삼는 거다.그두분은문제삼으면안 된다. 자기부정아닌가. 자기부정을 하면서어떻게정치를하려고저러나,난참어이없다고 생각했다.”
홍준표는제로디펙트…검증필요없다-2017년 대선은 떨어질 걸 알고 출마했다고 했다. 지금은어떤가.
“지금은 4년간 준비를 했기때문에다르다. 이제나는네거티브당할것도 없다. 26년간 다 털렸다. 온갖문제를문재인정부때탈탈 털었다. 계좌추적, 통신조회당했지만 나온게없다. 드루킹이덧씌운 막말 프레임도, 이제는 이재명의욕설 프레임에섞여서몰아넣을수 없다. 나보다훨씬쌍욕을한이재명이저기서1등을 하고 있다. 막말보다쌍욕이더심하지않나. 우스갯소리로 캠프 사람들한테‘제로 디펙트(Zero defect·무결점)는 나하나뿐’이라고 한다. 정치, 비리, 부패어느측면에서도제로디펙트다.”
-2022년 3·9대선의시대정신은뭔가.
“선진국 시대다.대한민국1.0시대가이승만 시대, 2.0시대가 박정희의산업화 시대, 3.0시대가 김영삼·김대중의민주화 시대, 4.0시대가 정보화 시대다. 대한민국 5.0시대는 선진국 시대다. 한국이선진국이라고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에서 국제적으로공인을 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대북, 외교, 국방 등 선진국시대에걸맞게모든 분야의개혁이이뤄져야 한다. 국가 리모델링작업이다.”
-왜홍준표여야하나.
“선진국 시대에걸맞게체제를 개혁할 만한 사람이, 그런 강한추진력이있는사람이홍준표밖에더있나. 두번째는대통령이된뒤국회권력을장악한 180석의민주당 세력과 대화와타협을 통해서국정을이끌어갈 만한 정치력이있는 사람이홍준표밖에더 있나. 국민들이이미지만 보고 대통령을 뽑았다간 2년간허수아비대통령이되는 거다.배짱이있고,뱃심이있고,소통력과 타협력이있는 사람은 지금은 홍준표밖에없다고 생각한다.”
-최근중산층복원을 공약했다.어떻게할 건가.
“중산층의기본은자영업자와중소기업이다.중산층복원의첫째는자영업자와중소기업을어떻게회복해줄거냐의문제다. 우리나라경제주체의24~25%가 자영업자다.외국엔20%를 넘는데가 없다. 중소기업도소득주도성장으로최저임금을올리니임금부담이너무 커졌다.중소기업도어려워졌다.이를정상화해야한다.둘째가주택문제,셋째가교육 문제다.한때중산층이대한민국의60%가넘을때가있었다.지금은40%도안될것이다.”
신도시정책없애고도심초고층개발해야-부동산 문제는 현 정권의 아킬레스건이다. 집값 안정화방안이있나.
“문재인 정권 시절 노무현 정권과는 비교도 안 되게부동산가격이폭등했다. 왜 그럴까. 부동산 정책에좌파이념이들어가있기때문이다. 좌파이념의기본은가진자의것을빼앗아나눠주려고 하는 것이다. 부동산 정책도 그렇다. 초과이익환수제나재건축억제,이렇게공급을못하게해놨다.기존의부동산가격이천정부지로뛸수밖에없다. 또거기에중과세를 한다. 그러면그 부담이전세입주자에게 간다. 조세의 전가(轉嫁)라고 한다.그렇게부동산정책을 해놓고어떻게뛰지않길 바라나. 부동산정책기본은시장에맡겨야 한다. 정부는관여를최소화해야한다.도심은초고층개발을하고신도시정책을없애야 된다.”
-최근 사형 집행과 사법시험 부활 등을 공약하였다. 선진국시대에역행하는것은 아닌가.
“아니다. 내가얘기하는건흉악범에한해서사형집행을하자는 거다. 우리형사소송법엔사형판결을 하고 6개월 내에집행하도록돼있다.법무부장관이24년째직무유기를하는거다.미국이사형제를 폐지했나, 일본이 폐지했나. 매년수십명씩사형을 집행한다. 미국·일본이인권후진국이냐, 아니다. 퇴보가아니고사회방위차원에서불가피한 것이다.”
-사시는왜부활해야 하나.
“난 로스쿨 제도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반대했다. 현대판 음서제도가 될것이라고 했다. 판·검사 아들, 부자들의아들이판·검사가 되기굉장히 쉬워졌다. 실력이모자라도 로스쿨에서변호사자격을얻으면인맥으로 판·검사 임용이된다. 서민의자제는로스쿨을나와도 판·검사 되기도 어렵고, 주요로펌에서채용이안 된다. 거래선 확보를 못 하기 때문이다. 제도를 공정하게만들어놓지않고 공정, 공정떠드는그자체가 모순이다. 제도를불공정하게만들고공정을외치는것자체가 난센스다.”
-대학입시와관련해서도수시를폐지하겠다고했다.
“그렇게 해야 한다. 안 그러면정시가 20%밖에안 되는데, 없는 사람 자식은 어떻게대학에 가나. 옛날 식으로 말하면뒷구멍으로,보결로들어가는시대가되고그게부의대물림으로,신분의대물림시대로 간 거다. 수능 시험을 EBS에서출제하도록하고, EBS만 보고열심히하면좋은대학에갈수있게해야한다. 그러지않으면조국딸처럼고등학교, 대학, 의전원도이상하게들어가는‘빽’ 사회가 된다.”
北,핵포기안한다…나토식핵공유로맞대응-대북관계는어떻게풀어갈 건가.
“첫째가 남북 상호불간섭주의고, 둘째가 체제경쟁주의다. 두개를기본으로외교 관계를풀어갈 거다. 남북 정상회담을 제의해서상호불간섭주의를선언하고그다음에체제경쟁을할것이다. 그렇게되면통일의기회는 자연적으로 온다. 통일을억지로앞당기려고 하면전쟁의위험만 커진다. 지금 문재인중부가 햇볕정책3기라고 주장하는데, 내가 보기엔종북 정책이다. 북한을 맹목적으로 따라가는 정책이다. 내가 집권하면 독일식으로동·서독 통일하듯이풀어갈 것이다. 북핵문제는외교로는풀수가 없다. 북한이 그걸(핵) 놓아 버리면 체제가 무너진다. 북한은핵을포기하지않는다. 내가지난번대선때도 그랬다.어떻게정치인이국민생존권의문제를입에달콤한 소리로 현혹하나. 그건아니다.”
-북핵문제는어떻게해결할 생각인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식 핵공유를 주장한다. 나토식핵공유를 하면북한이아무리핵을 개발해본들 공격을 할수가 없다. 러시아가 핵미사일을전진배치하니까독일이미국의전술핵배치를 요구했다. 미국이 거부했다. 독일이마지막 수단으로 ‘우리도 영국과 프랑스처럼핵개발을 하겠다’고 했다. 그러니까 미국에서전술핵을 배치하기시작한 거다. 그나라들은미국과 핵단추를 공유한다. 핵단추 누를 때는 두 나라가 합의해야 한다. 그러고 난 뒤에러시아가 핵미사일을 철수하기시작했다.우리나라는그나라들보다더위험하지않나.우리도나토식핵공유를하자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