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빠른새벽배송전쟁, IPO는누가더빠를까
인지도낮은오아시스,작년부터작업진행SSG,투자금1조유치…내년까지상장계획마켓컬리,美·국내상장갈등속한발늦어
새벽배송에강점을가진이커머스업체들이앞다퉈주식시장의문을두드리고있다.이마트계열의SSG닷컴과 새벽배송의 원조 마켓컬리, 그리고 급성장 중인 오아시스등이기업공개를위한채비를진행중이다.
새벽배송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치열한 경쟁이이뤄지는 중이다. 상장도 마찬가지다. 먼저상장에성공해자금조달에나서는것이점유율경쟁에서유리하다.그러다보니상장의첫번째절차인상장주관사 선정과정부터양보없는전쟁이다.
세업체중상장을위한작업에가장발빠르게움직인곳은회사규모도작고인지도도낮은오아시스다.
오아시스는 이미 지난해 8월부터 NH투자증권을 상장주관사로선정한뒤관련작업을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투자증권도 주관사로 합류했다. 두 증권사는IPO 시장에서주관실적1, 2위를다투는곳이다.
오아시스의매출액은 2018년 1111억원, 2019년 1424억원, 2020년 2386억원으로 매년가파르게상승 중이다. 게다가새벽배송업체중유일한흑자회사다. 2018년영업이익3억원을 시작으로 2019년 10억원, 2020년 97억원을 기록했다. 뛰어난성장세에힘입어투자도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사모펀드(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이신주 500억원규모를인수했다.이투자로현재오아시스의기업가치는7500억원으로인정받았다.
사실오아시스는 국내주식투자자들에게간접적으로투자가 가능했던 곳이다. 코스닥 상장사 지어소프트가약 75%의지분을보유하고있기때문이다.지어소프트는별다른실적변화가없는상황에서주가만지난 3년동안10배이상 올랐다. 자회사오아시스의가치가지어소프트주가에반영된셈이다.
SSG닷컴은 오아시스보다 준비는한발 늦었지만 상장은먼저하겠다고나선분위기다.
SSG닷컴은 2018년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블로런벤처스로부터1조원의투자금을 유치하면서 ‘2023년까지상장하겠다’는약속을한 상태다. 최근 코로나19로 새벽배송시장의업황이개선되고 오아시스의상장이가시권에들면서약속이행을서두르고있다.
SSG닷컴의실적은크게좋아지는추세다.올해상반기매출은 6866억원으로 지난해같은기간보다 11% 증가했다. 영업적자 규모는 296억원으로 지난해같은기간 334억원손실보다는폭을 줄였다. 회사 규모는 상장에나선새벽배송업체중가장 크다. 금융투자업계는 SSG닷컴의상장기업가치가최대10조원에이를것으로보고있다.
예정대로 주관사 선정을 마치면 내년 상반기중 증시
에입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마찬가지로내년상반기상장이목표인오아시스와속도전에돌입할것으로예상된다.
경쟁업체가 상장 레이스에돌입하면서마켓컬리는 발등에불이떨어졌다. 당초상장을할 계획은있었으나쿠팡처럼미국증시에상장할지, 국내증시에이름을올릴지고민하다가시기를놓쳤다는평가다.
마켓컬리는최근국내외주요증권사에주간사선정을위한 입찰제안요청서를 보냈지만 참여가 저조했다는 후문이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등이 SSG닷컴의 상장주관에더큰관심을보였기때문이다.
증권사는이해상충의문제때문에업종이같은회사의상장주관을동시에맡지않는다. 미국과한국을놓고저울질을 하다가 오아시스와 SSG닷컴에기선을뺏긴셈이다. 시장에서인정하는마켓컬리의회사 규모는 2조5000억원이다. 최근 2254억원 규모의시리즈F 투자유치에성공했다.수익성은셋중가장아쉽다.지난해매출은 9530억원, 영업손실은 116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전년보다2배이상늘어났지만적자폭도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