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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투법폭탄이온다… 14곳추가폐업·‘문닫고먹튀’대혼란

- 배근미기자athen­a3507@

당국,대출채권추심위탁…법적구속력없어미등록­업체채권등록업체대환­대출준비도온라인투자­연계금융법(온투법)유예기간종료와함께시­행초기P2P업계에불­어닥칠후폭풍이만만치­않을전망이다. 금융당국에신청서를 접수했으나 요건을충족하지못한 탈락업체들이나아예신­청조차못한 미등록업체들의대부업­체전환과 줄폐업, 그에따른투자금회수 불가등혼란이불가피할­것으로예상되고있기때­문이다. ◆‘8월 데드라인’ 이후 추가폐업 발생 가능성… 투자금회수·고의폐업등우려

업계와금융당국에따르­면온투업시행직전마지­막으로열린이날 ‘제4차 온투업등록업체 신청’ 결과 30여개업체가운데7~8곳가량이요건미비등­으로탈락한것으로 파악됐다. 대다수업체는미비점보­완을통해추가등록이가­능하나일부신청업체는­연체율이98%에달하는등아무런요건­을 갖추지않은 채무작정신청서를 접수했다반려된것으로­전해졌다.

당국은 이번 유예기간 종료 이후 제도권 P2P 등록을하지않은업체중­대략 14개사가 추가폐업가능성이있는­것으로보고 있다. 이들이보유하고있는대­출잔액은530억원 전후로 추산된다. 당국 관계자는 “많은 이용자들이사용하는대­형P2P업체들은 대부분등록업체신청이­완료된상태”라며“P2P시장 가운데피해가능성있는­규모는전체의5%수준으로그리크지는않­을 것”이라고내다봤다.

그러나 미등록업체 발생에 따른 업권 안팎의우려는여전하다.당장오는27일부터영­업이중단되는업체를중­심으로 차입자의채무불이행등­에따른 투자금 회수 문제가 불거질수 있다. 금융당국은 미등록 P2P업체로 하여금대출채권회수를­위해법무법인등에추심­을위탁하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이역시법적구속력은 없는 상태여서제도권 밖 P2P업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못할 가능성이높다.

일부악성업체들의고의­폐업우려도 상존한다. 실제최근투자금 570억원, 투자자 4000여명에이르는‘블루문펀드’ 대표 김모씨가 업체를 돌연 폐업하고 해외로 잠적한것으로 알려졌다.이과정에서법인예치계­좌에남아있던돈도모두­출금돼사라진것으로 파악됐다. 이에경찰은블루문펀드­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했고 수억원의 돈을날릴 상황에처한 투자자들은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당국은 P2P업체가운데대부­업체로업종을전환해영­업을이어가는경우영업­의연속성측면에서투자­자들피해가없다는 시각이지만업계는이에­대해서도불안감을표출­하고 있다. 그동안은 투자자들로부터자금을 모아여신을중개해왔으­나앞으로는자체자금조­달을통한여신업무만 가능하기때문이다. 결국 자금 조달 한계가 있을수있어추가폐업가­능성이여전하다는것이­다. ◆미등록업체 채권 인수 등 대책 마련 고심… “고위험상품인점감안해­신중해야”

한편관계당국과 해당업계는 미등록 P2P업체에 따른피해최소화를위해­후속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우선제도권1호 등록업체인8퍼센트를 중심으로 미등록업체(폐업)채권을인수하는방침을­검토중에있다. 미등록업체가 보유한 대출채권 중 정상채권을 심사해자사 채권으로 편입하는 방식이다. 업체는한발 더나아가 P2P미등록업체를등­록업체로연결시켜주는­대환대출서비스를준비­중인것으로알려졌다.

금융당국 역시폐업가능성이있는 업체에대해이용자피해­방지를위한조치를지속­적으로추진한다는방침­이다. 폐업가능성이있는 P2P업체가이용자투­자금과상환자금을임의­로여타계좌로출금하지­못하도록은행과PG(전자결제지급대행)사 등 자금관리업체협조 하에자체전산시스템통­제를강화하고미등록폐­업시잔존업무처리와채­권추심업무수행을유도­한다는방침이다.

그러나피해예방및방지­를위해서는무엇보다시­장이안정될때까지당분­간P2P금융관련투자­행위자체에각별한주의­를기울여야한다는 시각이다. P2P상품은 투자상품인만큼이과정­에서부실이발생했더라­도 그에따른손실을보상받­을수 없다. 또업체로부터투자금등­에대한손실보상을받기­위해서는 P2P업체의판매행위­자체에사기행각이있었­다는점을입증해야하는­데이는결국투자자들의­소송이불가피하다.이과정에서도입증이쉽­지않고그기간이오래소­요된다는점도한계다.

업계의한관계자는“P2P금융은 차입자의채무불이행시­그손실이투자자에게귀­속되고원금보장도되지­않는다”며“피해를막기위해서는고­위험상품취급,과도한리워드 제공, 특정차입자에게과다한­대출취급업체등은각별­히주의해야 한다. 결국투자과정에서의신­중함만이향후있을피해­를막을수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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