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규제에힘못쓰는K-미디어…정부가비즈니스마인드­가져야”

홈초이스대표

- 신승훈기자shs@

넷플릭스가장악한국내­미디어시장,공정거래법처럼시장지­배력중심규제를국내최­초VOD사업경험바탕­으로올해시니어층겨냥­차별화서비스선뵐것

“미디어 산업의 핵심 과제는 사업자자율성보장이다.”조재구 홈초이스 대표이사는 급변하는 우리나라미디어 시장 상황에서미디어콘텐츠­의경쟁력을키우기위해­선정부가 규제마인드를 벗어던지고 비즈니스 마인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공룡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국내에서영향력을키우­는상황에선매체별규제­를 버리고 시장지배력을 중심으로 규제를 해야한다는것이다.

홈초이스는 국내 최초로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선보인 회사다. VOD를 비롯해영화 배급, 광고, 채널등다양한사업을영­위하는종합미디어그룹­이다.홈초이스는 24만편에 달하는 방대한 보유 콘텐츠를 바탕으로OTT 사업을준비중이다.

다음은조대표와의일문­일답.

-급변하는미디어시장서­글로벌경쟁이치열하다.

“미디어 시장의 경쟁은 이전에는 국가 단위로 이뤄졌다. 현재는 모든 미디어가 글로벌화되면서더욱 치열하게경쟁하고있다. 최근국내에선외국자본­과미디어가대거유입돼­시장 지배력을 키우고 있고, 이같은 문제로인해국내미디어­콘텐츠의경쟁력은약화­되고있다.국내미디어콘텐츠의경­쟁력을키우기위해선정­부전환기인현시점에미­디어정책을원점에서재­검토할필요가있다.”

-국내 미디어 콘텐츠의 경쟁력 저하 요인은 무엇이라고보는가.

“최근 BTS 등이른바 ‘한류’, ‘K-콘텐츠’ 등이전세계적인주목을­받고 있지만, 콘텐츠를통한국가 경쟁력을강화할기회를­잃은측면이적지않다.콘텐츠산업은문화·관광등을포함한국가 전반의산업과 국가 브랜드이미지에미치는­영향이매우 크다. 특히콘텐츠는 모든 산업의가치와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굉장히중요한 부분을담당하고 있지만, 정부는시대변화에맞는­대처가부족한측면이있­다.”

-정부의적극적정책추진­이아쉽다는것인가.

“정부가 상황에맞는 적극적인 정책을 펼쳤다면우리의국가 경쟁력과 산업경쟁력은 훨씬 높아졌을 것이란아쉬움이적지 않다. 대한민국이문화 강국으로 도약하려면일관성있는­장기적미디어정책과 강력한추진력이필요하­다. 정부는 ‘정치적 이슈화’에 대한 부담감으로 적극적인 정책추진에소홀한 측면이 있다. 특히공직자의마인드를­지적하고 싶다.국내미디어콘텐츠산업­의핵심은 창조다.자율과창조가없이는좋­은콘텐츠를만들수없는 것이다. 산업에대한 담당 공직자들의많은 이해가선행됐으면한다.”

-미디어 콘텐츠를 관할하는 정부 부처가 여러 곳인데.

“미디어 콘텐츠 관련 정부 조직은 현재 4곳으로 나뉘어져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인터넷TV(IPTV),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를 담당하고, 방송통신위원회는 지상파와 종편보도 채널을 맡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영화, 신문, 애니메이션 분야등을 담당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미디­어관련인수·합병(M&A) 부분을 맡고 있다. 이와 같은 행정편의적구성으로부­처이기주의가발생하고­있는 것이다. 국가경쟁력증대차원에­서도 좋지않은 측면이다. 특히미디어콘텐츠사업­자들은여러부처의규제­를비롯한자료제출업무­로불편이적지 않다. 이것은 사업자를 위한 행정서비스가아니다.”

-콘텐츠경쟁력을강화하­기위한방안이있다면.

“자율성이보장되지않으­면서미디어콘텐츠산업­의경쟁력을갖춘국가는­단한곳도없다.흔히이야기하는북한, 중국등권위주의국가에­서는 검열, 규제가많아미디어콘텐­츠산업이발전할수 없다. 과거김대중정부당시‘지원은 하되,간섭은하지말라’는 정책기조와규제완화로­영화 산업, 문화 산업이활기를 띠게 됐다. 즉, 콘텐츠·문화 산업은규제의많고적음­에따라발전정도가달라

지는특수한 산업이다.”

-권위주의행정이남아있­다고 보는가.

“군사권위주의정권은없­어졌지만,권위주의행정은아직도 완전히없어지지않은 측면이있다. 이같은 문화가국내미디어콘텐­츠산업의발전에지장을­주지않았으면한다. 한국이미디어콘텐츠 문화 강국으로 도약하기위해선기술의 변화, 소비자의이용 패턴에맞게규제와 정책도 바뀌어야 한다. 이제는 국민과 사업자의눈높이에맞는­규제와정책이나올 때다.”

-규제가어떤방식으로바­뀌어야한다고 보는가.

“미디어규제는 대대적인개선이필요하­다. 지금까지는매체별규제­를 했다. 방송법에따르면 지상파, 종편, 보도뉴스, SO, PP 등으로분류해규제를하­고있다. 매체별규제는 현실에맞지않는다. 공정거래법은 시장지배력을 중심으로 규제를 한다. 이제미디어도 매체별 규제가 아닌시장지배력을 중심으로 규제하는 것이합리적이라고 본다. 넷플릭스가 이미국내미디어시장을 장악하고있고디즈니플­러스도 국내에오게 되는데, 관련된 규제와 법개정이미뤄지면국내­미디어시장은더큰어려­움에직면하게될 것이다.”

-OTT를 규제해야한다고 보는가.

“한국에는 OTT에대한규제가 없다. 넷플릭스나유튜브는 자율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실상 매체영향력은 신문, 출판을합한 것보다 크다.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큰 광고수익도 거두고 있다. 특히방송법의규제도받­지않는다. 반대로아주작은 PP인 바둑, 드라마 채널, 시니어 채널 방송사업자 등에게는 의무가 부과되고있다. 행정부가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법제도를 고치지않고방치하는것­은 미디어산업이경쟁력을­약화시키는것이다.”

-미디어업계내부의문제­점은무엇인가.

“현재 국내미디어콘텐츠 산업에서플랫폼 사업자가콘텐츠까지영­역을 넓혀수직계열화하는모­습이적지않다. 대기업은 물론영향력있는 매체들이플랫폼과 PP까

지인수하면서수직계열­화에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현상은잘못하면콘텐츠­다양성을해칠우려가 있다. 또경쟁력있는 콘텐츠 제작에어려움이발생할 수도 있다. 방송 채널은 자칫 잘못 관리하면일반 상품의매점매석처럼불­공정이난무할수 있다.방송 채널은 국가의 자원이기도 한 만큼 세밀한 정책이필요한 시점이다.”

-홈초이스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홈초이스는 VOD 서비스를국내최초로 선보인 회사다. 최근 미디어시장에서주목 받은 OTT도 VOD와 같은 스트리밍서비스 산업이라고할 수 있다. 단지디바이스(장치)가 TV인지, 모바일인지차이일 뿐이다. 홈초이스는 최초 VOD 사업자로서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술 변화와 소비자의니즈에맞는새­로운서비스를준비하고­있다.”

-구체적으로구상하는서­비스가있다면.

“다른 분야의사업자들이콘텐­츠 사업이나 OTT 서비스를 시작하는 데 ‘100’만큼의 자본과 노력이필요하다면, 홈초이스는 ‘1~20’ 정도의노력만 들여도충분히경쟁력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다. 홈초이스만의특화된서­비스를준비중이고올해­안으로서비스를시작할­계획이다. 현재 케이블TV 가입자의 80% 정도가 시니어층이다. 시니어층을겨냥한질좋­은콘텐츠와차별화된서­비스를제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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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길 기자 dbeorlf123@] 조재구홈초이스대표는“대한민국이문화강국으­로도약하려면일관성있­는장기적미디어정책과­강력한추진력이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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