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무궁무진한메타버스시장…중기도기회다
최근메타버스가주목받으며산업적가치와활용가능성에대한논의가 뜨겁다. 메타버스는 SNS에친숙한 MZ세대에게는 이미익숙한 공간일수 있다. 메타버스가 아직가상의아바타를 통해가상공간을 경험하는 수준 정도라고생각할수 있지만, 세계적인혁신가들이메타버스를바라보는시선은조금다르다.
글로벌컨설팅기업PwC는 2030년메타버스시장규모가 1조5429억 달러(약 177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고,아마존등글로벌시가총액상위10개기업중 7개기업이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역시“향후 5년 내페이스북을 메타버스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비전까지밝혔다.
메타버스는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플랫폼 비즈니스가 확산되고 서비스 수요가크게확대됨에따라더욱 각광 받기시작했는데, 메타버스 성장의주요 바탕은 ‘플랫폼’ 비즈니스의확대와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 ‘하드웨어’ 기술,그리고‘콘텐츠‧솔루션’의발달이라볼수있다.
우선 로블록스, 제페토와 같은 메타버스 플랫폼 산업이형성됐고, 5세대(5G) 서비스가상용화되면서메타버스플랫폼 활용이 수월해졌다. 또한 메타버스의핵심기술인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기술과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을아우르는XR(확장현실) 기술발달로메타버스 산업의성장은가속화하고있다. 지난해페이스북 자회사가 내놓은 VR기기오큘러스퀘스트2는출시2개월만에100만대가 판매됐고,이는과거아이폰초기모델의판매량과비슷한수치다.
현재 메타버스 관련 하드웨어기술은 무게감, 해상도문제등의기술적과제에 놓여있다. 이에따라 많은 기업에서시‧청각 등입출력인터페이스의하드웨어기술과,카메라를통한영상 인식, 센서등소프트웨어기술에대한연구가한창이다.
최근국내한중소기업이VR‧AR 기기의핵심부품인‘광학모듈’국산화에성공한것처럼,하드웨어기기의소형화,경량화등편의성을높이는핵심부품분야에서도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 이미자동차업계에서는 디자인, 설계,주행테스트등을가상에서활용 중이며, 항공업계에서도 재고정보,공장가동등을가상구현해작업효율을높이는등다양한산업분야에서도메타버스기술이활용되고 있다. 또한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한 토큰)기술발전으로가상자산거래가가능해지면서메타버스의비즈니스확장성까지높아지고있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은 메타버스기술관련솔루션을 개발하는 ‘스마트서비스 연구개발(R&D)사업’ (2021년~)과 이와연계해보급을지원하는‘스마트서비스정보화지원사업’(2020년~)을 지원한다. 올해12월에는 중기부, 카이스트(KAIST)와 ‘중소기업 혁신네트워크 포럼’에서메타버스에관한중소벤처기업지원방안을정책어젠다로설정해R&D지원사업과연계한다양한지원방안을모색할예정이다.
범부처 차원의 협업도 필요하다. 향후, 메타버스
BI(Business Incubating)를 활용해사업아이템개발과서비스 검증이가능하도록 환경을 마련해주고 메타버스관련기술 지원, 콘텐츠 제작 등 중소벤처기업이메타버스 시대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이필요하다. 현재는메타버스가엔터테인먼트분야등 B2C 영역에서빠르게대중화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중소벤처기업들이협업하는메타버스플랫폼등 B2B 비즈니스로확장될것으로보인다.
메타버스시대는이미시작됐다. 메타버스기술이산업현장에적용돼가는과정에서사회적관심과공감대를통한 균형적인 시각이필요하며 윤리, 도덕성등 부작용에대해서도 고민해나가야 할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들도 변화의흐름속에새로운인사이트를얻어새로운비즈니스가치를 발굴하고, 자사만의기술경쟁력을 키워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활용하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