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회장“안전이최우선”…협력사의견반영의무화속도
포스코, 4월프로세스도입후총97건적용최회장,올해만6차례넘게안전대책역설ESG위원회신설·안전신문고제도도입도
최정우포스코회장이올해‘안전 문제’만큼은 반드시해결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안전한 작업환경구축을위해협력사들과도면밀히협조할 계획이다.이를위해제철소 설비투자 시협력사들로부터△개선의견청취△설계반영△점검의3단계로 운영되는 ‘협력사 의견반영프로세스’도더욱강화한다.
◆협력사개선의견대거반영
6일포스코에따르면지난 4월 협력사 의견반영프로세스도입이후최근까지제철소설비투자사업에총 97건의협력사개선의견을반영했다.
먼저제철소 설비투자사업발생 시, 투자 검토 단계부터해당 설비와 관계된 협력사의안전 관련 개선의견을필수적으로 포함해투자 발의하도록 의무화했다. 설계단계에서는 협력사가 포스코 안전, 조업, 정비부서등과함께세부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반영키로 했다. 이후에도협력사가설비점검에직접참여해개선아이디어가반영됐는지확인할수있게했다.
지난 7월승인을받아내년초착공예정인‘광양 3·4·5고로 송풍설비교체 사업’의 경우, 송풍설비를 정비하는협력사의의견을반영해펌프등무거운물건들을편리하게옮길수있도록 호이스트(고리모양의훅을이용해화물을들어올리는 장치)와 레일을 설비상부에설치하기로 했다.
올해상반기에추진해투자가완료된‘포항 2냉연공장수처리냉각탑분배조교체사업’에도 협력사의아이디어가 적극적으로 반영됐다. 냉각수의온도를 낮추기위해냉각탑상부에설치하는분배조와분배조커버를내식성이강한 스테인리스로 제작해부식이나 변형이발생하지않도록 개선했으며커버의돌출된손잡이들도 작업자의발걸림의위험을고려해맨홀처럼내부로삽입된형태로
변경하기도했다.
◆최정우회장“안전이최우선가치”
올해초새해첫현장행보로현장안전점검에나섰던최회장은올해만6차례가넘게안전을최우선가치로강조하면서관련대책을내놨다.지난2월에는“안전이확보되지않은 작업지시를 받거나, 신체적혹은 정서적요인으로인해일하는데어려움이있을것같으면작업자들은이에대한거부를요청할수 있고, 이는직원들의권리로 확실히보장되어야 한다”며안전문제해결을 위한 6대중점대책을실행했다.
최정우 2기가 시작된 3월에는 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이사회에‘ESG위원회’를 신설하고안전사고이슈및탄소중립등환경관련어젠다를깊이있게논의했다. 포스코는 향후 3년간 1조원의안전투자를 통해 노후·부식대형 배관, 크레인, 컨베이어벨트 등 대형설비를 전면교체하고불안전시설과현장을즉시개선하는등위험요인도철저히제거해나갈예정이다.
최회장은창립53주년을 맞은지난 4월과 ‘철의 날’ 행사가열린6월에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최우선과제로안전을강조했다.
당시최회장은“안전은 지속가능한경영을위한 기본”이라며“안전에는 노와 사, 포스코와 협력사, 원청과 하청이따로없는만큼나와내동료의소중한생명을지킬수있도록모든분이안전활동에적극동참해달라”고당부했다.
이밖에도포스코는안전신문고제도를도입해협력사직원들도 누구나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불안전한작업이나 안전에위협이되는 요소들을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포스코직원에대한교육도한층 강화했다.안전UCC(사용자 창작 콘텐츠)활용을확대해직원들이현장안전수칙을쉽게이해할수있게하고, 외부안전전문강사진을초빙해체계적인교육을 했다. 제철소공정위험관리전문가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안전기술아카데미도설립해안전역량이향상될수있는교육프로그램도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