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부터산업까지…인류는新도구를쓰며발전했다
제이리“의사결정등인간의역량이중요”리틀“전통·혁신통합한제3의농업집중”
글로벌 석학들은 인공지능(AI)으로 이미사회와 산업이변화하고있다고목소리를높였다.
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열린‘제13회 착한 성장, 좋은일자리 글로벌포럼(2021 GGGF)’에서기조강연을맡은 제이리폭스콘 부회장, 아만다리틀 밴더빌트대학 교수는 AI를 중심으로 가속될변화를전망하며이에대비해야한다는메시지를던졌다.
첫 번째기조강연자로 나선리부회장은 미래산업계에서중요한 화두로 떠오를 키워드를 ‘ABCDE’로 정리하고준비성을평가하는데필요한 ‘3T 모델’을 제시했다.
ABCDE는 각각 AI 혹은 분석(Analytics) 기술,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와 사이버(Cyber) 기술, 도메인(Domain) 지식, 증거(Evidence) 등을의미한다.
리부회장은“산업 AI에서중요한요소는사람들이직접갖춰야 할역량인D와 E”라며“도메인 지식을 활용해데이터활용법등을 익히고 올바른 도구를 사용해의사결정을내려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미래에 대한 준비성을 평가하는 데 ‘3T 모델’을제시하고자한다”며 “재능(Talents), 기술(Technology), 도구(Tools)를 뜻하는 3T를 바탕으로 현재를 평가하고 미래의위치를예측할수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강연에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등 4차산업기술의중요성을 강조했다. 4차산업기술을통해‘연속성’을확보하고경험·지식등의손실없이지속적인발전을도모할수있다는설명이다.
리부회장은 2018년 폭스콘이보유중인물리자산을자본화하는결단을내렸을당시를설명하며강연이해도를높였다.
그는 “폭스콘이 보유한 자산으로부터데이터를 모을수있다면관련모델을구축해좋은기준을제시할수있다는 판단이었다”며“그 결과 클라우드와 데이터베이스를 생성했고 물리적인 모델로 문제를 예측하며전 세계공장에더많은서비스를제공하고있다”고 강조했다.
폭스콘은이후에도 전기차(EV), 디지털헬스,미래의로봇산업등잠재력높은산업과 AI, 반도체, 5G·6G 등주요기술을 ‘3+3’으로 지칭하고역량 강화에나서는등미래제조업을선도하기위한준비에박차를가하고있다.
리부회장의뒤를 이어두 번째기조강연에나선리틀교수는 급진적으로 진행되는 기후변화 속에서 AI 등을활용한혁신이필요하다고강조했다.
리틀 교수는 기후변화에관한 정부 간 협의체가 발간한 보고서를인용해앞으로 10년마다 2~6%의 경작지가줄어들것이라고설명했다.
그는“인구는 계속증가하는반면경작지는꾸준히줄어드는것”이라며“21세기중반에는현재의농업방식으로는인류문명을지탱할수없게된다”고 강조했다.
환경과인구 문제가인류를압박함에따라향후수십년간 인류의 경작물과 식생활은 급격한 변화를 맞이할것이라는게리틀교수의분석이다.
이미인류는 이와 같은 변화에대비하기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리틀 교수는 과거의전통 농업으로 돌아가자는 주장과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통합한 ‘제3의 길’에 집중했다.
이날기조강연에서는 AI를 활용한 ‘시앤스프레이’가 사례로 소개됐다. 이로봇은차양막에카메라 24개를 장착해작물과잡초를 구분,정교한기술을활용해잡초의싹을제거한다.
리틀 교수는 이로봇을 통해 비용 절감, 건강상 이점,기후상이점을 동시에누릴수있다고 설명했다. AI 로봇과함께대체육, 식물성고기개발과관련된사례도소개됐다.
그는바이오리액터로만든오리가슴살을소개하며이음식이세균에감염될위험이적고이산화탄소배출도최대95%줄어드는특징이있다고설명했다.
리틀교수는“전 세계농장에서절감되는이산화탄소규모가 교통·전기 부문에서배출되는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며“농업부문은이산화탄소배출절감수준을넘어토양 내부에이산화탄소를 가둬영양분으로 활용하는것도가능하다”고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