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성과에서가치로,관점넓힐때다

- 신동근기자sdk64­25@

“공정하지 않은 사회는 상호협력과 질서를 무너뜨립니다. 공공부문은 본질적으로 사회의 공정성을 수호해야할책무가 있습니다.” -최현선명지대행정학과­교수

“최근 자동차산업의 수출장벽은 3가지로 요약할 수있습니다. 경쟁력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그리고 무역장벽입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교수

“연기금 등 유니버셜 투자자들이 진정성 있는 ESG투자와 스튜어드십 투자를 실행해야 하며 시스템 및환경을 개혁해야 합니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이사

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열린‘제13회 착한 성장, 좋은일자리 글로벌포럼(2021 GGGF)’에서세명의토론자들은 코로나19 이후 정부와 기업의사회적책임이중­요하다고의견을모았다.

최교수는 “코로나19 이후약자들이더욱 힘들어졌고,정부는공정사회를지킬­수있도록공공성·공익성·공동체성을 추구해야 한다”며“혁신을 위해서는 정부가 변해야하고 새로운 시대에저항하는 관료들이없어야 한다”고말했다.

이어그는 “정부는 파트너로서교류가 아니라 포괄적인규제등을통해(사회를)통제하고있다”며“사회적가치중심의혁신­을추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교수와류대표는 ESG 등비재무적요소를충분­히반영하는것이기업생­존을위한필수적인요소­가됐다고입을 모았다. 류대표는 “ESG 요소들은장기적인투자­를위한 전략”이라며“해외의기금들은 장기적으로 투자하며오너십을가지­고있지만,일부기금들은여전히단­기적수익률을추구하고­재무적관점에서만투자­대상및자산군을선택운­용하는데그치고있다”고 말했다.

기금들이 ESG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함께이에대한투자를 진행해야 기업들도 해당 요소들을 반영하고, 전체적인시장의성장으­로이어진다는것이다.

류 대표는 “기금의변화는 민간투자 기관들로 이어지고 우리나라 자본시장의수준을 여러단계레벨업시킬것”이라고덧붙였다.

이교수는특히환경에대­해강조했다. 그는 “올해부터유럽에수출하­는 차량은 전체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7g/㎞으로 줄여야 해, 현대자동차가 현재제품군을지금처럼­수출할 경우벌과금이3조원에­달할 것”이라며“기업은 환경자동차를 수출할 수밖에없게 됐다”고 했다. 그는 15년 전방문한 캐나다 한 준공공기관의‘환경은인권에우선한다’라는 표어도소개하며“이미다른나라에서는오­래전부터환경에대해준­비를하고있었다”고강조했다.

아울러이교수는 우리나라는 자원과 내수시장에서비교적불­리한상황에서차량의8­0%를 외국으로수출하고있고­자동차 산업이GNP(국내총생산, gross national product)의 10%이상을차지하고있다는­설명을 했다. 이어각종규제완화가 동반돼야 산업의성장이있을 것이라고말했다.

그는 “앞서미국에서는 자율주행자동차 시험도중 사고가 발생했지만, 그 직후 20여개가 넘는 주에서자율주행자동차 운행허가가 났다”며 “미래 먹거리를 개발하고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일부 희생이따르는 것을 감내하는분위기가인상­적이었다”고덧붙였다.

토론의사회자를 맡은 박현우 서울대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교수는 “지금은 성과보다는 가치를 중심으로 공공·투자·산업 분야가 새롭게개편될 기회”라며“앞으로포스트 코로나 이후 포럼에서는 대면으로 만날 수있길기대한다”고말하며토론을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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