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에서가치로,관점넓힐때다
“공정하지 않은 사회는 상호협력과 질서를 무너뜨립니다. 공공부문은 본질적으로 사회의 공정성을 수호해야할책무가 있습니다.” -최현선명지대행정학과교수
“최근 자동차산업의 수출장벽은 3가지로 요약할 수있습니다. 경쟁력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그리고 무역장벽입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교수
“연기금 등 유니버셜 투자자들이 진정성 있는 ESG투자와 스튜어드십 투자를 실행해야 하며 시스템 및환경을 개혁해야 합니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이사
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열린‘제13회 착한 성장, 좋은일자리 글로벌포럼(2021 GGGF)’에서세명의토론자들은 코로나19 이후 정부와 기업의사회적책임이중요하다고의견을모았다.
최교수는 “코로나19 이후약자들이더욱 힘들어졌고,정부는공정사회를지킬수있도록공공성·공익성·공동체성을 추구해야 한다”며“혁신을 위해서는 정부가 변해야하고 새로운 시대에저항하는 관료들이없어야 한다”고말했다.
이어그는 “정부는 파트너로서교류가 아니라 포괄적인규제등을통해(사회를)통제하고있다”며“사회적가치중심의혁신을추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교수와류대표는 ESG 등비재무적요소를충분히반영하는것이기업생존을위한필수적인요소가됐다고입을 모았다. 류대표는 “ESG 요소들은장기적인투자를위한 전략”이라며“해외의기금들은 장기적으로 투자하며오너십을가지고있지만,일부기금들은여전히단기적수익률을추구하고재무적관점에서만투자대상및자산군을선택운용하는데그치고있다”고 말했다.
기금들이 ESG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함께이에대한투자를 진행해야 기업들도 해당 요소들을 반영하고, 전체적인시장의성장으로이어진다는것이다.
류 대표는 “기금의변화는 민간투자 기관들로 이어지고 우리나라 자본시장의수준을 여러단계레벨업시킬것”이라고덧붙였다.
이교수는특히환경에대해강조했다. 그는 “올해부터유럽에수출하는 차량은 전체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7g/㎞으로 줄여야 해, 현대자동차가 현재제품군을지금처럼수출할 경우벌과금이3조원에달할 것”이라며“기업은 환경자동차를 수출할 수밖에없게 됐다”고 했다. 그는 15년 전방문한 캐나다 한 준공공기관의‘환경은인권에우선한다’라는 표어도소개하며“이미다른나라에서는오래전부터환경에대해준비를하고있었다”고강조했다.
아울러이교수는 우리나라는 자원과 내수시장에서비교적불리한상황에서차량의80%를 외국으로수출하고있고자동차 산업이GNP(국내총생산, gross national product)의 10%이상을차지하고있다는설명을 했다. 이어각종규제완화가 동반돼야 산업의성장이있을 것이라고말했다.
그는 “앞서미국에서는 자율주행자동차 시험도중 사고가 발생했지만, 그 직후 20여개가 넘는 주에서자율주행자동차 운행허가가 났다”며 “미래 먹거리를 개발하고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일부 희생이따르는 것을 감내하는분위기가인상적이었다”고덧붙였다.
토론의사회자를 맡은 박현우 서울대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교수는 “지금은 성과보다는 가치를 중심으로 공공·투자·산업 분야가 새롭게개편될 기회”라며“앞으로포스트 코로나 이후 포럼에서는 대면으로 만날 수있길기대한다”고말하며토론을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