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기후변화대응책마련,이젠안하면죽는다”
지구온도1.5도상승막는데기업앞장서야투자자·이사회,지속가능성장위한지원을
“기후변화 대응책마련등 지속가능성을 위한 적절한 기업거버넌스(지배구조)는더는권장사항이아니라필수사항이다. 이는 기업의가치창출에 필수적이며, 단순히주주뿐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가 자원을 활용해사회및환경리스크에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현재와 미래의기회를확보하는데중요한일이다.”
케리 워링(Kerrie Waring) 국제기업지배구조네트워크(ICGN ; International Corporate Governance Network)대표는 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열린 ‘제13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2021 GGGF)’ 특별섹션강연에서지속가능한 기업의지배구조개선을위한가장큰과제로‘기후변화 대응력’을 꼽았다.
◆지구온도 1.5도 이내로 낮춰야...재무 공시에도기후변화노력반영
워링 대표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인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보고서에따르면 지구 온난화가 1.5도 이내로 제한돼야만비극적인 영향에서벗어날수있다고경고했다”면서이같이말했다. 그는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기업들이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세계 각국 정부는탄소중립을 선언해모든 경제부문에서배출하는탄소의양과대기중에서제거되는 양을 일치시키려 한다”며 “적어도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해지구 온도가 1.5도까지올라가지않도록기업들이나서야한다”고 말했다.
ICGN 차원에서는 정부가 경제부문에서탄소중립목표치를 공개하는 동시에 목표 달성을 위한 시행계획을수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워링대표는 “기업과 투자자는 기후변화로 인한 리스크를 점검하고 변화의가능성을 발견,환경및사회인프라로전환하도록해야한다”며“이를 위해 재생에너지와 자원의 효율성, 스마트 기술의장점을활용하는방안을마련해야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다수의 ICGN 회원이 투자자 연합 기후행동(Climate Action) 100+ 연합 멤버로 참여하고 있는데, 이들은 2050년 이전에탄소중립목표를달성하기위해노력하고 있다. 워링 대표는 “다수의 ICGN 회원은 기업이TF(태스크포스)를 통한보고체계를갖춰,기후변화관련공시에활용하는 TCFD(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전담협의체)기준에합치할수있도록권장하고있다”고 말했다.
워링대표는 “기업은 거버넌스 전략, 리스크관리측정등에기후변화가 반영되는 방식을 기술해야 한다”며“투자자들은 관련 공시를 참고해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한기업의회복력을파악하고탄소중립목표를향한진행상황을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기후변화 관련기업의자발적인이니셔티브는 지속가능한 투자를 이끌고 있다. ICGN에 따르면지속가능성지수 펀드에배치된투자자의자산규모는 2020년 현재기준으로약 1조7000억달러에달한다.이는전년대비50%증가한규모다.
◆투자자와 이사회,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감시하고지원해야
워링대표는지속가능한성장을위해투자자와이사회등도 책임감을 느끼고 기업을 감시하고 지원해야 한다고보고 있다. 그는 “투자자 또한 기후변화 등 지속가능성관련 위험이전세계시장에서발생하는 수익에어느 정도의영향을미칠지공개하는것이필수적으로여겨지고있다”며 “ICGN 글로벌스튜어드십원칙에서도 지속가능성관련 요인의분석모니터링과 통합에관해투자자의책임을명시하고있으며,이는투자관련의사결정과기업경영에적용되고있다”고 설명했다.
ICGN은이사회도기후변화대응책을책임지고이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는 “이사회는 비즈니스 모델과 리스크관리시스템내에기후변화를어떻게적용했는지투자자에게설명해야 하고,이를적절하게식별·측정해모니터링및관리하고있음을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보다 거시적인관점에서지속가능성측면에서이사회에대한 ICGN 회원의기대치는최근개정된ICGN 글로벌거버넌스원칙에명시돼있다”고 소개했다.
워링대표는마지막으로 코로나19 위기로여러거버넌스원칙이마련돼있지만, 여전히정기주주총회에서주주참여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에서만남이어려웠지만, 온라인주총등을활용해더욱 효율적,민주적이며보안이쉬운방식으로주주와이사회의건설적인소통이이뤄져야 한다”며“ICGN에서 가장오랫동안유지된거버넌스원칙은주주에대한공정한대우를중심으로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