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지속가능한성장위해선­경쟁보다협력이먼저다

볜융쭈“미·중갈등,국제이익에도움안돼”쿠시오“글로벌파트너,서로의강점활용”이진상“기술리더십가진인재양­성시급”

- 류혜경·김경은·이검기자rews@

글로벌 경제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국가·기업 간 협력을더욱확대해야한­다는목소리가커지고있­다.

9일 2021 GGGF 주제섹션4에서는 ‘글로벌 기업도움직인다··· 동맹과 경쟁 사이에서’를 주제로 기업들의전략을진단하­고 새로운 기회방향을 탐색했다. 전문가들은 지속가능한성장을위해­경쟁을넘어선협력관계­를구축해야한다고입을­모았다.

볜융쭈(卞永祖) 중국 칭화대학교 전략 및안전연구센터교수는 미·중관계를 예로들어과학기술 협력의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중 간 기술 협력은 양국 모두의이익에 부합한다”며“작금의경쟁이첨단기술 분야의전면 충돌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진단했다. “양국이 기술·경제적으로 긴밀하게연결돼있어떼­려고 해도 뗄 수없는관계”라는 설명이다.

볜 교수는 △알리바바 △바이두 △징둥 등 미국 증시에상장된중국빅테­크기업들을예로 들었다. 그는“현재미국 증시에상장된중국기업­은 나스닥 156개, 뉴욕증권거래소 43개 등 총 265개에 달한다”며 “미·중 경제무역갈등이심화됐­던최근몇년사이에도중­국기업의미국증시상장­은오히려더빈번히이뤄­졌다”고 말했다.

최근미·중 간무역전쟁이과학기술­분야로까지확대되고있­는 상황에대해볜교수는 “양국은 물론 국제이익에도 부합하지않는다”며“글로벌 과학기술 협력이국제경제성장의­엔진”이라고 했다.

마테오 쿠시오 델타항공 아시아태평양총괄 부사장은기업간 협력의구체적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지금까지델타항공이성­장할수있었던가장큰비­결로동맹전략을꼽으며“델타항공은 동맹및협업전략을개척­한곳중하나”라고말했다.

쿠시오 부사장은 “글로벌 파트너의경우 열정을 가진기업을 선택해항공 산업을 개선하는 방안을 공유한다”며“네트워크를구축해내부­정책들이일치하도록노­력하고이를 통해고객들에게최고의­경험을 선사한다”고 전했다.

동맹전략에대해그는 효율성을 최고로 끌어올릴수있고 양쪽이모두 성장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코로나19로인해안전­절차를 계획하는 과정에서도 항공사와 공항 간의협력으로 규정을 도입한 다음날부터시행할 수있었다고 전했다. 쿠시오 부사장은 “하나의기업처럼움직여­서로의강점을 활용한다”며“모두가 이득을보지못한다면절­대좋은결과를내지못한­다”고 말했다.

협력으로이뤄진글로벌­공동체가더욱발전하기­위해서는인재양성이특­히중요하다는제언도이­어졌다.

이진상한국뉴욕주립대­학교교수는“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환경관련­기술분야에서도많은기­회가열리고있다”고 전망했다.

이어“해당 분야에서기술 혁신을 끌어내는 기술 리더십이대전환 시대의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이를지속하기위한 과제로는 인적자원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교수는 “한국의대학 진학률은 79%로 미국(57%)보다높지만질적인면에­서미국을따라가기에는­역부족”이라며“대학교육과정이심화돼­야한다”고 했다.

Newspapers in Korean

Newspapers from Korea, Republ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