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실론’품은KT, 100조글로벌데이터시장에도전장
1700억에인수… “亞최고디지코기업도약”세계주요거점IDC·클라우드솔루션활용
KT가 글로벌데이터전문기업 엡실론(Epsilon)을 약 1700억원에인수했다. KT는 디지털전환(DX)역량을바탕으로100조원 규모의성장이예상되는 글로벌 데이터시장에도전장을 내밀었다. KT는 글로벌데이터시장에서실질적인성과를내고아시아최고의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도약한다는계획이다.
KT는 9일 엡실론 지분 100%를 1억4500만 달러(약17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엡실론인수는 대신증권의자회사인대신프라이빗에쿼티(대신PE)와 공동투자로 진행했다. KT는 폭발적으로성장하는 글로벌데이터시장에서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고객의요구에빠르게대응하기위해관련인프라와기술력을보유한엡실론을인수하기로결정했다.
글로벌데이터는국내외고객과해외통신사에게△해외분기 국사(PoP) △데이터센터△해저케이블△국제전용회선△이더넷 △가상사설망(VPN) △소프트웨어정의광역 네트워크(SD-WAN) 등 IT 플랫폼과솔루션을제공하는 사업이다. 글로벌데이터 산업의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기준 72조원으로 오는 2025년까지 약 40% 성장해100조원규모에이를것으로전망된다.
KT는 엡실론 인수를 통해글로벌데이터인프라를 제공하는지역과고객을기존의아시아중심에서유럽과미국 등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해외에 진출한국내기업과 아시아로 진출하는 해외기업을 새로운 고객으로확보하게된다.
여기에엡실론이세계주요 거점에보유한 데이터센터(IDC)와 클라우드솔루션도활용할수있어KT의글로벌데이터사업이도약하는기회가 될것으로 기대된다. KT는높은경쟁력을갖추고있는국제전용회선등회선연결서비스를비롯해데이터센터간 연결(DCI), 이종클라우드간 연동(Cloud Connectivity), SD-WAN 등고도화된서비스도제공할수있게됐다.
KT는엡실론인수로확보한글로벌데이터사업의인프라와 고도화된서비스를 인공지능(AI) 서비스(기가지니)와 로봇(AI호텔·서빙로봇) 등을 DX 사업에결합해디지코로변신을가속할수있는실행전략을계속추진해나갈예정이다.
KT는 엡실론을 글로벌데이터사업확장을 위한 ‘볼트온(Bolt-on) 전략’ 핵심플랫폼으로활용할 계획이다. KT는엡실론을 통해 IT 플랫폼 솔루션, 데이터센터, 해저광케이블 인프라 등 글로벌통신의필수 분야 기업에대한전략적 인수합병(Bolt-on M&A)을 추진해아시아최고의디지코로도약한다는전략도세웠다.
구현모KT 대표는“지금까지는 해외에진출한국내기업이본사와 해외지사 간 데이터연결 서비스를 사용하려면많은 불편이있었으나, KT가 세계에서비스 거점을보유한 엡실론을 인수해글로벌데이터원스톱 서비스를제공할수있게됐다”며“이를통해대한민국기업의글로벌경쟁력향상에기여하고 세계글로벌데이터시장에서실질적인성과를내는아시아최고의디지코기업으로도약해KT의기업가치를높여나가겠다”고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