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은병원·인력·기업다갖춰…바이오헬스산업의테헤란로”
은수미성남시장
-최근 바이오헬스 허브 개발사업 계획의 밑그림을공개했다.성남시하면 IT와 게임이대표산업으로떠오르는데바이오를고안한배경은.
“바이오헬스 산업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의료산업등과융합해영역을확대하고 있고,인구 고령화, 식량부족 사태, 환경문제등의해결방법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 만성질환 중심으로의질병구조 변화와 예방,건강관리중심의의료패러다임전환에따라바이오헬스산업필요성이강조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시민들이 바이오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구글도 바이오에굉장히많이투자하고 있고, 네이버와 카카오도 관심이많다. 성남시는 판교를 중심으로 ‘디지털 메카’라는 인식이 있지만,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등 병·의원 1700개가 있고, 의료인력은 1만9000명 이상이있다. 바이오헬스기업수는 905개다. SK바이오사이언스,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다 들어와 있다.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할 수있는여건이충분하다. 성남시는 코로나19 이후 네이버와함께 AI 전화로 자가격리자의상태를 체크했다. 체온 체크안정화를위해기업이만든여러제품을 써보는등온갖 시도를 다 해봤다. 병·의원, 보건소 인력, 일반 행정서비스까지결합했다.이런경험이의료에대한자신감으로이어졌다. 성남시가 2018년부터 매년여는 의료관광컨벤션도점점규모가커지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충북(오송)을 꼽는 이들이 있다.성남시만의차별점은.
“오송 산업단지는 연구개발(R&D)과 시제품 개발 단계의지원이활성화돼 있다. 그러나 임상시험을 지원할 수있는 병원이없고, 전 임상시험, 임상시험, 인허가 평가단계를위한인프라가 미흡하다. 바이오사업은임상시험과이를 위한 테스트베드가 필요하다. 성남시인구는 100만명정도로 적정한 수준이다. 바이오에관심을 갖는 중산층의비중도 크다. 바이오의테헤란로 같은 곳이다. 바이오 클러스터의성공 조건으로 연구능력을 보유한 병원,기업, 투자회사등의인프라와지자체의유기적인연계등이 있는데, 성남시는 이러한 우수한 인프라와 인적자원을보유하고있어바이오헬스 허브의적임지다. 임상이나진단, 시제품이후판매까지원스톱으로할수있도록지원한다.판교테크노밸리에는 SK케미칼, 메디포스트,휴온스글로벌등앵커기업(선도 기업)과 중견기업들이연구소중심의 제약·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R&D, 생산거점역할을 하고 있다. 하이테크밸리에는 제노레이, 엘엔씨바이오 등 의료기기, 화장품 기업들이생산거점역할을 하고있다. 청년창업부문도 전폭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다. 성남시디지털기업과 결합해창업생태계를 형성하고, 성남시가보유한자원을연계해콘퍼런스, 정보 유통,임상실험, 진단,대외수출까지지원하려고 한다.”
-성남시장 취임 당시 성남을 ‘아시아실리콘밸리’로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바이오헬스 허브 사업이이구상과어떻게연결되나.
“성남 ‘아시아실리콘밸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스포츠 전용 경기장과 글로벌융합센터 건립, 자율주행시뮬레이션플랫폼구축등 41개사업을추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바이오헬스산업은미래일자리산업창출의핵심이다. 이에판교테크노밸리, 하이테크밸리, 야탑밸리, 분당벤처밸리를 유기적으로 연결해성남형바이오헬스 벨트구축을목표로 정했다. 각 거점을연결해기존 거점의부족한기능과시설을보완하고,성남형 C&D(Connect & Development, 연계개발)플랫폼을구축해각밸리간정보와 기능을 연결, 개발하는 형태로 성남형바이오헬스생태계를만들 것이다.”
-해외에서벤치마킹한부분이있나.
“아시아실리콘밸리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2019년 11월, 8박 10일 일정으로 미국과 캐나다의 첨단산업집적단지를 가서 벤치마킹했다. 아시아실리콘밸리담당관실이보스턴 바이오 산업단지를 다녀왔다. 이곳은 비즈니스 개발을 위한 기업과 벤처캐피털, 혁신적인 바이오 연구를 위한 대학, 연구와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병원, 정부 등 산·학·연·병·관이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었다. 성남형바이오헬스 허브는 이같은 해외성공모델을 도입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인재와 연구지원, 기업 인프라, 투자자금 등의 유인 조건을 갖춰 성공적인생태계의허브로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
바이오헬스,코로나이후고령화등사회문제해결대안으로떠올라성남엔병의원1700개·관련기업905개…임상·진단·판매원스톱지원개발계획연내마무리… 2023년본격바이오헬스허브조성사업추진
-옛 주택전시관 부지(분당구 정자동 일대)를 바이오헬스허브조성지로선정한이유는.
“주택전시관부지는우수한인프라와인적자원이풍부한분당구정자동에있다.서울과수도권을연결하는광역도로와 분당선, 신분당선이인접해교통편의, 지리적접근성이우수하다.교통은매우중요한요소다.사람들이접촉하면문화가되고,창조적기업들이나온다.성남시가좋은건강남과붙어있어문화를공유할수있다는 점이다. 또한인근에분당서울대병원, 차병원, 판교·야탑밸리, 성남산업진흥원과 네이버, 두산등의대기업이있다. 공원부지를활용해자연과함께하는다양한시민건강프로그램운영,리빙랩과연계한스마트건강증진모델개발이가능한이점이있다. 데이터기반 디지털헬스케어를중심으로하는바이오헬스클러스터구축의핵심역할을하게될 것이다.기업육성,경영지원과 교육, 전시, 네트워크,문화등체계적인지원시스템으로미래혁신산업의새로운성장동력기반이될것이며,절차를거쳐2023년부터바이오헬스허브조성사업이추진될예정이다.”
-바이오헬스 허브에 유치가 결정된 병원이나 학교,연구기관,기업등이있나.
“현재성남바이오헬스허브조성은개발계획수립용역이진행중이어서현단계에서유치결정은 시기상조다.향후 사업이궤도에오르면 유치할 예정이다. 관심있는많은 기업과 기관의문의가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특정대기업에 의존하기보다 성남시의의료적인 부분을모두연계해관련생태계를조성했으면좋겠다.병원장들을 거의다 만났고, 기업들을 만나 적극적으로 프레젠테이션을하고 있다.”
-향후어떤과정들이남았나.
“현재진행중인개발계획을 올해12월까지 완료하고, 2022년 1월개발계획수립및도시개발구역지정고시, 12월까지사업시행자 지정, 실시계획수립·인가 고시를통해2023년에 본격적인바이오헬스 허브 조성사업을 추진할예정이다. ‘공공의료정보빅데이터플랫폼 구축’, ‘성남 바이오랩구축과운영’을통한유망스타트업기업발굴·육성시스템마련, ‘성남벤처펀드’를 활용한투자 활성화,오픈이노베이션활성화를위한네트워크중심의성남형C&D 플랫폼구축등을추진해바이오헬스허브의체계적인사업화지원시스템을구축하기위해노력할 것이다. 다만,수도권에대한 국가균형발전특별법,지역특구법,수도권공장설립관련규제,조세특례배제등각종규제로인해정책과산업의활성화에많은어려움이있다.지구적인축으로봐야 한다.여전히제조업시대의지역균형축으로만생각하면한계가있다.디지털시대에는축을넓혀야 한다.성남시는과거드론시험비행장을짓기위해공군과 8개월간 협상해3곳을 만들었고, 게임·콘텐츠 분야의기업활동지원을위해특구를조성한경험이있다.산업과시민이함께하며건강한미래의삶을추구하는대한민국최고의바이오헬스산업생태계를만들도록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