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로보틱스·수소산업·친환경차등미래사업‘올인’
취임1주년한달앞둔정의선회장“R&D·투자,후손과인류편안함위한것”강조“2040년수소에너지대중화·2045년엔탄소중립”
정의선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취임1주년을 한 달앞두고미래사업에‘올인’하고 있다. 친환경차,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등의주요행사를이달에만 네번넘게주도하며동분서주하는 분위기다. 그는 지난해 10월14일그룹회장으로선임된직후전세계임직원들에게이들사업을현대차그룹의청사진으로제시한바있다.
◆이번엔로보틱스비전… “후손과인류편안함위한것”
13일업계에따르면정회장은이날경기고양시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열린국회모빌리티포럼에서“로보틱스기술에대한투자와연구개발(R&D)에박차를가하는것은후손과인류의편안함을위한것”이라며자신의철학을밝혔다.
이어“로보틱스는 기술 자체가 목적이아닌, 오로지인간을위한 수단”이라며“앞으로안전성등에중점을두고기술을차근차근개발해나갈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보틱스 기술의본격적인활용으로예상되는일자리감소등부작용에대한우려와관련해서도언급했다.
정회장은“로봇을유지하고정비·프로그래밍하기위해서는더많은소프트웨어전문가와엔지니어가필요하다”며“많은 분들이우려하는것처럼일자리감소가크지는않을것”이라고 설명했다.
친환경차등미래차와수소산업에이어로보틱스분야에서도업계의선도자로서그중요성과비전을공유한것이다. 회장 취임1주년을 앞두고, 현대차그룹의미래사업전환에대한 의지를 다시한번명확히하려는것으로풀이된다. 앞서정회장은“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등자동차 50%, UAM 30%, 로보틱스 20% 비율인회사가될 것”이라고표명했다.
◆친환경차·수소산업도 현대차그룹이 주도… 선봉장으로
이달정회장의동선에서도그의지를엿볼수 있다. 불과 닷새 전인 지난 8일에도 정 회장은 국내수소경제의구심점이될 수소기업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 출범식에직접참석했다.현대차그룹과 SK그룹, 포스코그룹이공동 의장사인H2 서밋은 국내수소경제전환과 우리기업들의글로벌수소산업진출을목적으로하고있다.
H2 서밋출범을주도한정회장은출범식에서“H2 서밋이개별단위의기업경쟁력뿐만아니라기업, 정책,금융부문을하나로움직이는역할을할것”이라며“수소산업생태계의완결성과경쟁력을높이고수소경제발전에기여하는리딩플랫폼으로자리매김하길기대한다”고말했다.
같은맥락에서정회장은지난7일열린현대차그룹최초글로벌수소 행사 ‘하이드로젠 웨이브’에서도 기조 발표자로 나서“현대차그룹이꿈꾸는 미래수소사회비전은수소에너지를 ‘누구나, 모든 것에, 어디에나’ 쓰도록하는 것”이라며포부를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2040년을 수소에너지대중화원년으로만든다는목표다.
또한정회장은현대차그룹의수익성강화와 프리미엄화의핵심인제네시스를 통해서친환경차의미래를 보여줬다.정회장은지난2일온라인채널에올린영상‘퓨처링제네시스’를 통해 2025년부터 제네시스가 출시하는모든신차를수소와배터리전기차로출시하겠다고공언했다.
재계관계자는 “정회장은올해를 미래차 전환과 미래사업확장의원년으로 삼고, 목표를 이루기위해앞장서서움직이고 있다”며“현대차그룹뿐만 아니라 국내산업의미래도달린만큼많은기업이이에공감하고,동참하고있다”고 말했다.
한편현대차는지난 6일(현지시간) 독일뮌헨에서열린‘IAA 모빌리티 2021(IAA Mobility 2021)’ 보도발표회에서2045년에 탄소중립(온실가스 순배출량 0)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국회에서법제화된우리나라의 ’2050년탄소중립이행’보다 5년이나빠른수준으로, △클린모빌리티△차세대이동플랫폼△그린에너지등에기반해실현해낸다는계획이다.
LG이노텍,친환경마그넷개발4년노력끝성과…中·日공략
LG이노텍이환경까지생각한업계최고기술력의마그넷(자석)을내놓으며주목을받고있다. LG이노텍은마그넷전문기업성림첨단산업과함께세계에서가장강한자력을가진‘친환경마그넷’개발에성공했다고13일밝혔다.이번개발로LG이노텍은 중국,일본주도의마그넷업계에서시장공략의계기를마련하게됐다.
친환경 마그넷은 희소가치가 높은 중(重)희토류사용량을 기존 대비 60%가량 줄인 자석이다. 차량모터, 스마트폰용 카메라, 오디오 스피커, 풍력발전기등에 들어가는 필수 소재다. 구동이필요한 제품에장착돼자석의밀고당기는힘으로동력을제공한다.
그동안마그넷분야는일본이세계최고의기술력을,중국은가격경쟁력을앞세워시장을주도해왔다.특히중국은자국에서생산하는중희토류를무기로전세계수급을좌우하며글로벌시장을장악하고있다. 한국도중희토류대부분을중국등에서수입하고있다.
LG이노텍은 이를 해결하기위해 2017년부터 중희토류를 줄인 친환경마그넷 개발에본격 돌입, 2019년부터업계최고성능확보에주력해왔다.이를위해국내기업중‘중희토류 저감 기술’을 보유한성림첨단산업과힘을합쳤다.
창립42주년SNT최평규회장“현장경영·연구개발로세계일류”
최평규 SNT그룹 회장이13일 창업42주년을 맞아임직원들에게기념사를전달했다.
최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지난 시간을 “위기를 극복하고이루어낸자랑스러운 도전과 응전의역사”라고 강조하며“그동안 혼신의열정과 노력을 기울여준임직원여러분덕분”이라고감사를전했다.
이어“유능한인재와자본의수도권집중이날이갈수록심해진다”며“수도권에100대기업의91%가 몰려있고,이곳에서지방인재들까지흡수하고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이러한 여건속에서도지금껏우리가이뤄낸성장발전의성과는기적에가깝다”며“이제는한발더나아가 기술개발과 생산현장을접목하는현장경영을더욱강화하는한편,지역의한계를극복하고유능한인재와함께첨단기술의선행연구를주도할‘운해(雲海)연구원’을 내년에설립해‘세계일류 SNT’로 나아가는새로운청사진을그릴것”이라고강조했다.
끝으로최회장은“성과에안주하지않고더부지런히 뛰자”며“도산 안창호 선생의‘무실역행(務實力行,이론보다는 행동하고 실천하자는 의미)’을 새겨항상변화와도전을생각하고즉시행동해SNT의당당한미래주역이돼달라”고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