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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유일액화수소기술­보유…곧다가올수소시대선봉­장”

김서영 하이리움산업대표초저­온저장탱크개발등R&D투자강조2년내액화­수소대량생산기반마련­될것

- 현상철기자hsc32­9@

수소는고갈되지않는 자원이다. 신재생에너지로물을전­기분해하면 탄소를 배출하지않고 수소 생산이가능하다. 수소를태워서나오는부­산물은 물이다. 사실상친환경‧무한 에너지다.

세계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흐름을차치하더라도 미래시대 화석연료를 대체할 가장 강력한 대안으로수소가 꼽힌다. 에너지가 글로벌강국으로 가는 지름길을제시해준역사­를생각해보면,세계가수소라는에너지­를주목하는건당연하다.

그만큼 경제적가치도 상당하다. 맥킨지는 2025년 수소경제시장 규모가 2조5000억 달러(약 2925조원)에 달하고, 새로 창출되는 누적일자리는 3000만개가 넘어설것으로예측했다.

우리나라도 수소 생태계구축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했다. 이과정에서우리나라가 수소강국으로 가기위한핵심이자선결­조건은‘기술력’이다.

하이리움산업은 수소경제를앞당기는기­술중하나로꼽히는액화­수소기술을보유한설립­9년차중소기업이다.

김서영하이리움산업 대표(55)는 13일 본지와 가진인터뷰에서“현재액화수소를 만드는 기술을 국내에서유일하게보유­하고있다”고 강조했다.

수소를영하 253도 극저온에서액화하는기­술이중요한건수소저장­량이달라지기때문이다. 현재수소를에너지로 사용하는 모빌리티등은 대부분 수소가스를 활용한다. 가스를 액체로 바꾸면 더많은 수소를 채울 수있고, 모빌리티의이동거리가 늘어난다. 연료탱크의부피와 무게도 줄일수 있다. 연비가 늘어나고 공간활용성이높아진다­는 의미다. 수소연료를 싣고 옮길때운송비역시대폭­감소한다.

이러한 장점때문에액화수소 제작과 저장 기술은 미국‧일본 등에서일부 군사용 또는 우주기술 분야에서만활용된다.

김대표는 “가스 연료탱크는연료를 최대한 많이넣기위해고압으로 주입하고, 이압력을 버티기위해연료탱

크가 무거워질수밖에없다”며“가스를액화하면부피가­800분의 1로 줄어들고, 연료탱크도 가스만큼 고압을 유지할필요가없어상대­적으로가벼워진다”고설명했다.

김대표에 따르면, 수소차의연료를 수소가스에서액화수소­로바꾸면주행거리는두­배가량 늘어난다.연료탱크의자체무게는 가스보다약 30% 정도 가벼워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소연료를 운반할 때에는 가스보다 10배이상수소를더싣­고이동할수있다.

김대표는국내액화수소­연구1세대다. 1990년대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선임연구원이던김대표­는국내에서처음으로수­소관련국책연구를맡아­수소 연구‧발전의초석을닦았다.

3년간 수소관련기초연구를마­친그는곧이어액화수소­연구를위한 2단계사업을추진하려­했으나, 국내에서수소에대한관­심이적었던탓에연구를­이어가지못했다.

10여년이지난 2010년부터그는또­한번액화수소관련국책­연구를맡아본격적인수­소시대를여는데기여했­다.

김대표는우리나라가수­소시대를이끌기위해서­는꾸준한 연구개발(R&D)투자가지속돼야한다고­강조한다.

국내에서액화수소 생산과 보관까지가능한기술력­을갖췄지만, 액화수소를 저장하는 탱크가 더낮은 초저온에서견디기위해­서는추가적인재료개발­이필요하다.

또저온밸브‧센서등의부품‧소재개발도풀어야할과­제다. 김대표는 한국조선해양, 포스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등과함께선박용액화수­소연료탱크공동개발에­참여중이다.

규제개선도 필요하다. 액화수소는압력이상대­적으로낮아연료탱크의­모양을자유롭게만들수 있으나, 연료탱크는 원통형으로만 제작돼야 한다는규제가 대표적이다. 아직국내제도와 시스템은 액화천연가스(LNG)에 맞춰져있는것이다.

아직은액화수소상용화­가넘어야할산이많지만,김대표는향후 2~3년 안에국내에서액화수소­가널리보급될것으로기­대하고있다.그는“향후2년내국내에서액­화수소가대량으로생산­될기반이마련될것”이라며“그러려면액화수소수송­용 차량부터저장탱크까지­필요해지는데,이시장에하이리움산업­기술을공급하는게목표”라고했다.이어“나아가가장큰시장으로­꼽히는중국에진출할계­획”이라고덧붙였다.

 ??  ?? 국내 액화수소 연구 1세대인 김서영 하이리움산업 대표는 “2년 안에 수소시대가 본격화 될 것”이라며 “액화수소를 개발하는국내유일기업­으로,관련산업발전을위해혼­신의힘을기울이겠다”고밝혔다.
국내 액화수소 연구 1세대인 김서영 하이리움산업 대표는 “2년 안에 수소시대가 본격화 될 것”이라며 “액화수소를 개발하는국내유일기업­으로,관련산업발전을위해혼­신의힘을기울이겠다”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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