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세계최대잡화생산지이우市봉쇄…공급망위기가중우려
고속도로곳곳폐쇄…화물운송통제세계크리스마스용품3분의2공급‘제2의상하이사태’차단에안간힘러·우크라전쟁속물류악화불가피
인구 185만명(2021년 기준)인 중국 저장(浙江)성 이우(義烏)시도 사실상 봉쇄조치를 시작했다.이우는저장성진화시현급 도시이다. 상하이, 베이징등주요도시에대한봉쇄만큼경제에미치는 영향이크진않겠지만 이우가 세계최대잡화 공급처인 점에서 공급 및 물류 상황 악화에영향을미칠수있다는우려가나온다.
27일 블룸버그와 중국 경제매체매일경제신문 등에 따르면 이우시 방역당국은 위챗 공식계정을 통해이날부터봉쇄식관리에돌입해이우시전 주민을 대상으로 핵산(PCR) 전수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주민들이거주지역밖으로나가지못하도록하는한편필수적인사유가 아니면 거주단지밖으로 나가지못하도록 했다.
또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에는 임시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고등학교는 봉쇄식 관리에 나섰다. 현재 버스, 지하철, 택시등 대중교통도 운영하지 않으며, 고속도로 곳곳도 봉쇄되고 화물운송도 통제된 상황이다. 다만 주민 생활을 위해도매시장은 개방하지만 24시간 이내에받은PCR 음성증명서를제출해야입장할수있다.
이는앞서 26일 3개구역과일부 구역만 핵산검사를 실시했는데 확진자가 3명 추가되자 대상을전체로확대한 것이다. 코로나19 확진자수가많지않아도도시전체에대해봉쇄식관리에돌입한 것은상하이와같은대규모감염사태를조기에진압하겠다는 중국 정부의강한 의지를엿볼수있다고블룸버그가짚었다.
이우는 전세계최대 ‘잡화 생산지’다. 특히이곳에서전 세계크리스마스 용품 중 3분의 2 이상이생산돼각국으로 수출된다. 이우가 ‘크리스마스의도시’로 불리는이유다. 작년이우시택배처리량은 92억9000만건으로 전년 대비 29.5%늘었다. 시장에선 올해이우 택배 처리량이 100억건을넘어설것으로보고있다.
블룸버그는 이우가 전면 봉쇄되면 러시아의우크라이나 침공, 선전 등 도시봉쇄에따라 가뜩이나 혼잡한 공급망에압력을가할 가능성이크다고 짚었다. 이미중국 최대항만 중 한 곳인저장성닝보 저우산항으로향하는화물차이동에적지않은어려움이발생해물류효율은낮아지고비용은높아지는현상이나타나고 있다. 이우시 한 소매업체 관계자는 화물 운송 기사 중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늘어나면서집하와 배송이지연되고있다고전했다.
최근 들어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좀처럼확산세가 수그러들지않았던상하이도이제정점을 찍고내림세로돌아선 모습이다. 하지만중국방역당국은긴장을풀지못하고있다.자칫하다대규모감염사태로이어질수있다는이유에서다.이에 통제·관리통제구역으로 지정해사실상 봉쇄조치를이어가고있다.
중국 1선, 신(新)1선, 2선 도시를 중심으로 봉쇄가이뤄지고있는것으로 나타났다.중국생활정보 서비스 공식계정인 번디바오 등에따르면28일기준 1·2선 도시49개중 13개도시가통제·관리통제구역으로설정됐으며주민전원에대한코로나19전수검사에나선상황이다.
중국은 현재 ‘사회면 제로 코로나’를 전면 봉쇄 해제 기준이나 조건으로 삼고 있다. ‘사회면제로 코로나’는 신규 감염자가 격리구역에서만발생해 지역사회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다는의미의방역용어다.현재랴오닝성선양시,후베이성 어저우시, 장시성난창시등 지역들이사회적제로코로나목표를실현한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