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도, LG도프리미엄전략주효… 2분기관건은위기대응력
삼성,반도체·갤럭시S22흥행… BoA출신해외M&A전문가영입기대감LG,생활가전·TV제품고급화성공…월풀제치고글로벌1위사수순항2분기도공급난등리스크여전…주력사업,시장지배력강화에사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1분기 나란히 ‘역대급’ 실적을 쓴 가운데 양사가 강점을 보이는사업에서프리미엄제품군을강화한 게그 비결로 꼽힌다.
28일 업계에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스마트폰, LG전자는 생활가전·TV가 호실적을 이끌었다.삼성전자는올해1분기기록한영업이익14조1200억원 가운데 59.8%에 해당하는 8조4500억원을 반도체 사업에서 창출했다. 같은 기간MX사업부와 네트워크사업부는 3조8200억원의이익을 벌어들였다. 회사 전체영업이익의 27.1%에해당하는규모다.
D램반도체가격하락으로반도체산업의침체가전망됐지만가격하락폭이시장전망을밑돌면서삼성전자의실적개선으로이어졌다.
모바일 사업은 지난 2월 초 공개한 갤럭시S22 시리즈를 앞세워공급망 불안, 지정학적이슈, 부정적환율 영향 등 겹악재를 이겨냈다. 특히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계승한 갤럭시 S22 울트라 제품이기대를 뛰어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면서호실적을견인했다.
삼성전자는지정학적이슈와거시경제불확실성이 하반기까지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반도체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스마트폰·가전·TV 등제품군에서프리미엄리더십을강화해수익성을강화할방침이다.
특히 2분기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서세계최초로 3nm(나노미터·1nm=10억 분의 1m)급 공정양산에들어가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서 글로벌 반도체투자부문장을 역임한 인수·합병(M&A) 전문가마코치사리를영입하는등반도체사업에더욱박차를가하겠다는의지를드러냈다.
LG전자 역시주력제품인 생활가전·TV를 앞세워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와TV를 주력으로하는HE사업본부는1분기각각7조9702억원, 4조64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전체매출의 37.8%, 19.3%를 각각책임진셈이다.
특히 오브제컬렉션을 통해 제품 프리미엄화에 성공한 H&A사업본부는 생활가전 글로벌 1위를 놓고 경쟁하는 월풀의 1분기 매출(49억2000만 달러·약 6조3000억원)을 2조원 가까이앞서며 2년 연속 1위를 향한 첫 단추를 잘 채웠다. HE사업본부 역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대형제품을 앞세워4조원대 매출 규모를 유
지했다.
LG전자 역시올해2분기 사업환경에불확실성이지속되면서원자재가격 상승, 물류비증가등원가인상요인이여전하다고우려했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생활가전·TV 등주력사업의글로벌시장지배력을더욱강화한다는방침이다.
또한 전장,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DX), 로봇, 헬스케어등미래사업에도 집중해사업구조고도화에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장 사업의경우차량용반도체공급난이계속될것으로 전망돼상황에얼마나 유연하게대응하는지가향후실적을가를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