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가격427%⊚…제조업계비명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등외생변수로인해글로벌원자재가격이급등하고공급망이흔들리면서국내기업이크게어려움을 겪고 있다.심각한 경우 공장 가동이멈추는 등 피해 사례가늘어나고있다.
1일재계에따르면국제원자재가격이여전히급등세를유지하고 있다. 지난해말배럴당 75달러이하였던국제유가는연초 전쟁의영향으로급등해3월중순 120달러를 뛰어넘었다. 이후지난달초90달러수준으로다소낮아지는듯했으나 지난달 말에는 105달러 수준으로 다시상승세를보였다.
올해 1~4월 기간 동안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수입되는 두바이유의 평균 가격은 배럴당97.84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60.93달러 대비60.58%(36.91달러) 급등했다.
유가 뿐 아니라 광물 등 대부분 원자재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지난달 28일 기준 리튬은 톤당 432.5달러로 지난해 같은 날 82달러 대비 427.44% 급등했다. 같은 기간 유연탄은 122.69%, 우라늄은 114.09%, 마그네슘은99.73%, 니켈은 93.2%, 코발트는 75.84%, 아연은45.43%, 주석은 35.13%, 망간은 35.72%, 알루미늄은 28.13% 올랐다.
가격급등뿐아니라 글로벌공급망이흔들리면서아예원자재가수급이안되는경우도적지않다.산업부가가동하고있는글로벌공급망분석센터에따르면중국상하이지역봉쇄가한달이상 이어지는 가운데산업을 재개하려는 중국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상화까지 시일이더필요할것으로평가된다.
이에 따라 현재 중국 상하이로부터의 부품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국내 완성차 공장에서가동애로가발생하고있는것으로파악됐다. 아울러전쟁의당사자인러시아에서도 국내완성차 기업이 철수해 공장을 운영할 수 없는상태다.
이같은 상황이겹치면서기업체감경기지수도굉장히부진한것으로나타났다.제조업전망은19개월만에최저수준으로집계됐다.
전국경제인엽합회가지난달26일매출액기준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5월 BSI 전망치가 97.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99.1에 이어 2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한 수치로, 기업들이경기를 비관적으로보고있다는의미다.
업종별 BSI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경기전망이 2개월 연속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5월 제조업전망치는 93.1을 기록해 4월(94.8)에 이어지속부진한반면비제조업전망치는 102.0으로 전달(104.6)에 이어낙관적이었다.
특히 제조업 전망치는 93.1로 2020년 10월(83.4) 이후 19개월 만에최저치를 기록했다. 제조업중 자동차·운송장비업, 비금속 소재·제품업등의전망이가장부진한것으로나타났다.
재계 관계자는 “리튬·유연탄 등 핵심 원재료가격이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러시아와중국등변수로글로벌공급망이흔들리고있어기업들이어려운 상황”이라며“정부가 주요교역국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공급망 안정화에힘써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