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은행으로돌아오는돈… 4월수신잔액15조늘­었다

유동자금,위험자산서안전자산으­로금리인상기대감확대…당분간지속

- 배근미기자athen­a3507@

본격적인금리상승기에­접어들면서고수익을 찾아 비은행권으로 몰렸던자금들이은행으­로 다시돌아오는 ‘역머니무브’가 가속화하고있다.

2일 금융권에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시중은행의4월 말 총수신 잔액은 1802조6874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전월(1787조5396억­원)보다 15조1478억원 증가한 수치다. 지난 3월 감소하는가 싶던총수신잔액이다시­반등세를기록한 것이다.

지난달 5대 은행 수신액 가운데 정기예금잔액은 660조6399억원­으로 직전월인 지난 3월(659조4863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정기예금은 2월과 3월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4월들어확대됐다. 적금잔액도전월대비 8055억원불어난 35조959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은행권 예·적금에 돈이몰리는 배경으로는시중유동성­이위험자산에서안전자­산으로옮겨간영향이큰­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넘치는유동성과­저금리기조속증권과가­상화폐(가상자산) 등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있다는 기대감이컸던것과 달리올해들어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정책과가파른물가­상승속에불확실성이증­가하고있는상황이다.

또한 한은의기준금리인상에­발맞춰은행들도 예·적금 금리를잇달아올리고있­어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도 확대돼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선택하는 투자자가 더욱 늘어난 것으로풀이된다.

실제은행권은 지난달 중순 한은이기준금리를 1.25%에서 1.50%로 인상한 것을 기점으로 수신금리를 최대 0.3∼0.4%포인트 인상한바 있다.

1년 만기기준으로시중은행­정기예금금리는 2%대로 올라선 상태다. 실제 우리은행 첫거래 우대 정기예금은 최고 2.80% 금리를 제공한다. 예금 한도액이없는 ‘WON예금’ 상품은 2.2% 금리가 적용된다. KB국민은행 ‘Star정기예금’과 하나은행정기예금은 2.15%, 신한은행‘쏠편한 정기예금’은 2.1% 수준이다.

금융권안팎에서는당분­간이같은 ‘역머니무브’ 움직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이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물가를 안정시키기위해조만간 또다시기준금리인상 가능성을 강하게시사하고 있기때문이다. 통상 기준금리가 오르면 수신금리와 대출금리가 순차적으로 상승한다. 이창용한은총재는지난­달 25일 개최한 첫기자간담회에서“물가 상승과성장둔화가모두­우려되지만, 지금까지는 전반적으로 물가가 더걱정스럽다”고언급하기도했다.

시중은행관계자는“금리인상과증시위축등­으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강해지며시중은행으로 자금 유입이가속되고 있는추세”라며 “기준금리가 2% 이상으로 오르면예·적금 금리상단도 4%까지 오를 것”이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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