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전국서2만2383가구일반분양…불확실성에실적저조할듯
원자재가격폭등에분양가상승전망지난달예정물량대비공급43%그쳐
새 정부 출범과 6·1지방선거, 원자재 가격폭등으로인한분양가상승등불확실성이커지면서분양시장도위축되고 있다. 부동산규제완화에대한 기대감으로 분양 시기를 연기하거나 분양가갈등으로분양시기를가늠하지못하는단지들이늘면서5월분양실적도예정된물량보다저조할것으로전망된다.
2일직방이5월분양물량을조사한결과전국42개단지,총 2만4598가구 중 2만2383가구가일반분양을준비하고 있다. 전년동월물량과비교해총가구수는 4908가구(25% 증가), 일반분양은 4132가구(23% 증가)더늘어날예정이다.
다만 이들 물량이실제분양으로 이어질지는미지수다. 분양시장을 둘러싼 정치·경제적 변동성이커지고있기 때문이다. 지난달에도예정물량대비실제공급실적은 43%에그쳤다.
서울에서는 도봉구 창동 ‘창동다우아트리체’ 1개 단지 89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당초이달 일반분양을 준비하던 ‘올림픽파크포레온’ (둔촌주공재건축) ‘래미안원펜타스’(신반포15차)등은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 원자재가격상승등을 감안한 일반 분양가 조정등으로 분양 일정이무기한연기됐다.
함영진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부동산 세제규제완화 기대감으로 정비사업을 준비하는 사업장들이분양 일정을 확정하지않거나 연기하고있다”면서“자재가격상승으로6월기본형건축비상한액이추가로 조정되면향후분양가도오를수있어5월 분양예정단지가실제분양으로이어질지는불투명하다”고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자재가격급등에따라 6월 1일 가격변동 상황을 살펴보며건축비추가인상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지난 3월 1일에는 공동주택기본형건축비상한액을작년9월대비 2.64% 올린바 있다.
분양가상한제 대상 아파트에 적용되는 기본형건축비는 매년 3월 1일과 9월 15일을 기준으로두차례정기고시하지만주요건설자재가격이기본형건축비를 고시한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15% 이상 변동할 때에는 기본형 건축비를비정기적으로고시한다.
수도권에서는 8285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있다. 경기도가 7460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 물량을예고했다.
경기양주시옥정동에서는 DL이앤씨와 금호건설이시공하는‘e편한세상옥정리더스가든’ 938가구가 전부 일반분양한다. 수원 영통구 망포동 ‘영통푸르지오트레센츠’(A1블록)와 파인베르’ (A2블록)’도 총 1566가구 전부를일반분양한다.
인천에서는 서구불로동‘힐스테이트불로포레스트’ 1개단지736가구가분양을준비하고있다.
지방에서는 1만6313가구가 분양 계획중인데경상북도가 5157가구로 물량이가장 많다. 전라남도와 충청북도에도 각각 2852가구, 1907가구가공급될예정이다.
한편 직방이지난 3월 31일 조사한 4월 분양예정 단지는 44개 단지에 총 2만6452가구였고일반분양은 2만3446가구였다. 이가운데 실제분양이이뤄진 단지는 20개 단지에 총 1만1258가구(공급 실적률 43%), 일반분양은 9512가구(공급 실적률 41%)로 예정물량 대비약 43%가실제분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