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먹구름몰려올땐…낙폭큰대형주·리오프닝주·성장주주목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빅스텝(0.5%포인트 금리인상)에나설것으로예상되면서투자자들의근심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5월 FOMC를통해일부 경계심리가완화될것으로예상되는 만큼 금융투자업계는 낙폭이컸던 대형주와위드코로나시대를맞아주목받고있는리오프닝 관련주, 그리고 채권금리상승으로악영향을받았던 성장주에대한 관심이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일부터 5일까지 미국의 기준금리의 인상을 논하는 FOMC가 열린다. 현재미국의금리인상은 5월 0.5%포인트(50bp) 인상이 유력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따르면연준이 5월 회의에서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99.1%로 나타났다. 또 6월회의에서 75bp 인상가능성은기존 88.8%에서상향된 90.6%에 달한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시장 전망은우려에가깝다.연준의긴축행보가지속될예정인만큼 시장도 적지않은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지나친우려는기우라는 평가다. 그간시장을눌러온 분위기는 5월 FOMC 개최를 통해차츰 개선될것으로보고있어서다.
강대승 DB금융투자 연구원은 “5월 FOMC 결과발표이후미국통화정책불확실성이일부해소가 기대된다”며“기저효과에따른 4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완화 등으로 5월 주식시장의과도한우려가완화될수있다”고 말했다.
이경민대신증권연구원도“5월 FOMC 회의를계기로앞서간통화정책우려가정상화국면으로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시장은연준의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를이미선반영한만큼이번5월11일에발표예정인 4월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확인하며물가가 정점을 통과했다는 시그널을 확인할 경우통화정책우려완화및경기회복기대감으로투자자들의유입이이뤄질것”이라고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반등에대비해대형주에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경민연구원은 “그동안 코스피가 약세국면에있을 때에는코스닥과 중소형주가 주목을 받아왔고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여왔다”며 “하지만 글로벌매크로 환경과 외환시장, 실적흐름, 외국인수급변화가 예상되는 현재의상황에서는 그동안 부진했던코스피와 대형주에관심을 높이고, 매수비중을확대해나가야한다”고 말했다.
특히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대해하락시매수하는 전략이필요해 보인다. 이익이 견조한흐름이예상되고 있고, 악재성이슈의해소와기업활동의 긍정적인 면이 부각됨에 따라 주가도빠른 개선이가능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김장열상상인증권연구원은 “지금 시점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단기적으로 이익이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며“삼성전자의경우인수합병과파운드리이슈 탈피, SK하이닉스는 주주환원정책강화를감안할경우하락시트레이딩전략이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거리두기해제에따라주목받고있는리오프닝 관련주도 주목해볼만한 대상이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불확실성이 점철된 상황에서도 국내리오프닝모멘텀은 뚜렷한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면서 “중국 봉쇄이슈로 최근 부침을 겪고 있지만, 경제활동 재개 수혜주들도지속관심대상이되어야 할 것”이라고말했다. 그는대표적수혜업종으로여행과 레저,유통,음식료업종등을예로들었다.
마지막으로성장주에대해서도관심이필요해보인다.이경민연구원은 “2020년 하반기이후채권금리가 저점을 통과한 뒤급등하면서성장주는 2년 가까이 가치주대비 상대적약세를 보였다”며“채권금리의추가적인상승은제한적일것으로 전망되고 있어가격메리트가 높아진 성장주에기회가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그는“글로벌긴축과유동성모멘텀둔화국면이전개되고있어업황및실적개선이가시화될수있는구조적성장주를봐야 한다”며“2차전지와 인터넷업종이대표적”이라고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