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수없는금리인상…파생상품투자자들‘비부터피하라’
ELS발행감소세…바닥아니라는판단상환조건미달종목선손실구간점검등락폭심할땐파생헤지활용극대화
주식투자자라면피하고싶은순간이온다. 바로금리인상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금리인상논의가점차구체화 하는중이다. 금리가인상되면시중자금이회수되면서주식투자자금부터빠르게유동화되는것이일반적이다.
금리인상 자체는 피할 길이없어 보인다. 한걸음씩빅스텝이냐두걸음씩자이언트스텝이냐외에는 선택지가 없는 듯하다. 문제는 그 충격이어느 정도냐다. 특히파생상품투자자라면금리인상 시기에할일이 뚜렷하다. 일단은 ‘방어’, 그이후 ‘공략’이다.
◆일단은비는피하고봐야… ELS 등손실구간점검
우선 주가연계증권(ELS) 등파생상품에투자한 투자자라면 포트폴리오의점검에 힘을 써야할 시기다. 기준금리인상의여파로 파생상품의기초지수가크게흔들리는경우가많기때문이다.
실제로최근미국기준금리인상등여파로주가연계증권(ELS) 미상환발행잔액이대폭증가하는 추세다.한국예탁결제원에따르면올1분기기준 ELS 미상환발행잔액은 62조323억원으로지난해 같은 기간 55조7753억원보다 11.2% 줄었다.
ELS는 조기상환 조건을 걸고 발행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기초자산으로 설정된 지수가 일정수준까지오르면 원금과 수익률을 고객에게미리지급하는 제도다. ELS의 미상환 잔액이줄었다는얘기는증시침체영향에따라 상환조건에미달한종목이많았다는얘기다.
이를 이용한다면 지수가 낮은 시기에 발행되는 ELS는 조기상환가능성이높아진다는뜻이다. 하지만조건이있다. 바닥을확인했다는공감대가있어야 한다. 올 1분기 ELS 발행종목수는3989종목으로 전년 동기 4627종목보다 13.8%줄었다.금융투자업계가아직바닥이라고생각하지는않는다는 얘기다. 발행금액도 12조391억원으로지난해같은기간보다 36.0% 감소했다.
이처럼 ELS 미상환 발행잔액은늘고발행금액은 감소하는 것은 미연준의금리인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등상황이국내외증시를크게흔들고있기때문이다.
◆선물옵션이용한적극적인시장대응가능
기존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파생상품에이상이없다면 금리인상 시기는 또 다른 기회가 되기도 한다. 금리인상에따른 변동성장세가 오면 상황에 맞는 다양한 파생상품 투자가 가능하기때문이다. 증시가등락을거듭할경우 헤지(hedge) 효과를위해서라도파생상품에대한투자를고려할필요가있다.
경험이많은투자자라면지수나종목에대한선물투자를활용하는방법도 있다. 만약주식시장의정체가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진다면선물을 활용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리스크를줄이는것이다.
시장에긍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지만 변동성에대비하려는 투자자라면 현물(주식) 시장에서기초자산을 매입하고 선물 시장에서는 콜옵션을 매도하는 ‘커버드 콜 포지션 전략’을 취하는것이일반적이다.
투자자 입장에서향후 기초자산 가격이하락하더라도 콜 매도에 따른 프리미엄으로 인하여손실이상대적으로 줄어든다. 만약 기초자산의가격이상승할 경우 콜매도로인하여이익이제한되지만리스크는크게줄이는것이다.
지수 하락이 확실하다고 생각된다면 커버드풋전략도 가능하다. 기초자산을 매도하면서풋옵션을 매도하는 것이다. 기초자산의가격이하락하는데수익을 보면만약 오르더라도 손실이제한된다.
◆금리인상멈추면기회온다… “신중하라”
만약옵션투자가어려운투자자라면금리인상 시기는 금융투자비중을 늘릴 시기는 아니라는 게금융투자업계관계자들의 조언이다. 하지만기회는 온다. 바닥을확인한다면파생상품을통해수익률을극대화할수있다.
우선 ELS가 있다. 금리가 인상되면서지수가하락하는도중이라면 ELS 투자가 위험할 수있지만 금리인상이멈추거나 멈출 시기가 보인다면투자를고려할만하다.시중자금이다시주식시장으로 흘러올 수있기 때문이다. 기초자산의가격상승에따른조기상환을기대할만하다.
최근과 같은 상황에서 적극적인 투자자라면원유DLS(파생결합증권) 같은상품을눈여겨볼수 있다. 금리인상과 러시아의우크라이나 침공등의여파로 원유가격이꾸준히상승하고 있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