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수익60%⇭…카뱅, 1분기영업익884억역대최대
윤호영“하반기기업대출시장진출가상자산거래제휴도긍정적검토”
카카오뱅크가 올해1분기역대최대영업이익을기록했다.전월세보증금대출과중저신용자대출이증가했고,플랫폼과수수료부문매출이고르게성장한결과다.
올해하반기에는개인사업자대출을출시해기업대출 부문으로 여신 사업을 확장한다는방침이다. 또한 암호화폐거래소와 제휴, 고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재개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에 매출 3384억원, 영업이익 884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는전년동기대비각각 50%, 63.8% 증가한수치다. 영업이익은 분기 최대치다. 당기순이익은6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2%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이자이익 증가와 플랫폼 매출성장덕분이라고설명했다.
이자부문매출은전년동기대비60%가량늘어난 26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매출에서78%를 차지한다. 수수료매출은 477억원을 기록했다. 체크카드결제규모와해외송금건수가전년동기대비각각 14%, 26% 증가하면서수수료매출이늘었다.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8.5% 증가한 253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등 신규 제휴증권사가 추가됐고, 대형 IPO(기업공개) 영향으로 1분기 중 70만 계좌가 개설됐다. 이는역대분기최대수준이다.누적증권계좌개설건수는 590만 계좌를 기록했다. 연계 대출은4520억원 실행돼누적취급액 4조6000억원을기록했다.
1분기 수신 잔액은 33조4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30% 증가했다.이중저원가성예금(세이프박스 포함) 비중은 59.7%다. 여신잔액은 25조965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같은기간대비20%증가한 수치다.기준금리인상, 중신용대출비중확대로 순이자마진(NIM)은전분기대비 0.24%포인트 증가한 2.22%를기록했다.
1분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수는 1861만명으로 2021년 말 대비 62만명 늘었다. 카카오뱅크 앱의 월간활성 이용자수(MAU)는1503만명으로, 전체고객대비80%수준을기록했다.신규고객중 70%는 40대이상이었다.
카카오뱅크는올해하반기에비대면주택담보대출 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개인사업자 대출,수신상품을출시할 계획이다.
윤호영카카오뱅크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콘퍼런스 콜에서“올해 4분기부터개인사업자수신과 대출 상품을 출시해 기업대출 시장에진출할준비를하고있다”며“개인자금과사업자금을 구분해 관리하기 어려운 소상공인이직관적으로사용할수있는 사용자환경(UI)을만들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분기 이후 주담대의여러조건을 완화하면서트래픽과 사이즈가 커지고 있다“며“2분기 이후에는 주담대성장이주효할 것“이라고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단된 고신용자대상 신용대출 판매를 언제 재개할 것이냐는질문에“대내외변화를고려해검토하고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당국의가계대출총량관리계획을준수하는동시에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위해고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을중단했다.
윤 대표는 암호화폐거래소 제휴에대해선“고객들이가상자산을금융상품중하나로투자하며관리하고있다”며“가상자산을어떻게서비스나 비즈니스 형태로 제공할 수 있을지긍정적으로검토하고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