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기대감…패션업계, 1분기호실적예고
출근·야외활동늘며패션수요늘어삼성물산패션부문매출·영업익증가LF도전년보다두자릿수성장전망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전환에대한기대감으로패션수요가늘고 있다. 이러한 현상과 더불어디지털전환을통한 사업구조 개편과 수입브랜드의매출 성장에힘입은 국내패션업체들이1분기 호실적을 예상하고있다.
3일금융감독원에따르면삼성물산패션부문의올해 1분기 매출은 474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0% 증가한42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소비심리 개선등의영향으로전복종에서실적이성장했다”면서 “자사몰 SSF샵 올해 거래액 40% 이상 신장중이며, 빈폴과 남성복, 여성복, 에잇세컨즈등주요 브랜드 매출 전년 대비두 자릿수 신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아직실적을 공개하지않은 국내주요 패션업체들도1분기분위기는 좋다. 증권가에서는현대백화점그룹한섬의1분기매출이전년동기대비13.25% 증가한 3775억원으로 내다봤다. LF의 1분기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평균)는 4425억원으로 전년 대비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LF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함께본격적인라운딩계절에접어들면서 닥스런던, 헤지스골프 등 골프웨어브랜드가 4월까지두자릿수신장했다.신세계인터내셔날의 경우 올해 1분기에 전년 대비4.84% 증가한 3684억원의 매출을올렸을것으로증권가는내다봤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해외 패션과 니치향수 등화장품 브랜드가 꾸준히 높은 실적을 내고 있으며, 특히톰보이를 주축으로 한 국내브랜드매출상승이예상된다.자체 패션 브랜드가 높은 실적을 내면서 덩달아 영업이익도증가할것으로예상했다.본격적인라운딩시즌을맞아신세계인터내셔날의골프웨어브랜드인‘제이린드버그’와 지난 3월오픈한 필립플레인골프는 오픈 첫달 매출이당초목표대비130%이상달성률을보이고있다.
최근사회적거리두기해제등성큼다가온일상회복 분위기로 2분기에대한 기대도 높아지는모습이다. 출근하는 직장인이늘면서정장류 매출이늘어나고있다.
실제현대백화점의 4월 여성패션과 남성패션매출은전년동월대비각각 28.7%, 29% 늘었다.특히출근정상화가이뤄지면서타임·랑방 등한섬의여성컨템포러리브랜드의수요가크게증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남성복 브랜드브렌우드의캐주얼재킷,포멀한정장류의매출은전년대비150%이상성장세를보였다.
LF의남성복브랜드마에스트로의4월 한달간 슈트 품목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30%를기록했다. 그간 미뤄졌던 미팅이나 면접, 상견례등 중요한 미팅이 재개되면서슈트에대한 수요가높아진것으로풀이된다.
패션업계관계자는 “방역조치완화와 엔데믹전환에대한기대감으로패션상품군매출이크게 늘었다”면서 “2분기부터 일상회복 본격화와가정의달인5월로많은소비가이뤄지면서패션업체들의실적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